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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文版武侠小说飞燕惊龙【76】

发布时间:2017-06-19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单词翻译:双击或拖选)
 짐을 풀기나 한 듯 쾌속정은 빠른 속도로 달려  거의 섬
에 도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양몽환의 배가 섬에 거의 닿으리라고 생각되는 시간에는 쾌속정
의 행방은 묘연해지고 말았다.
 「앗! 쾌속정이 없어졌다」
  외치는 소리에 일제히 돌아다 본 일양자 일행은 다만  아연실색하지 않
을 수 없었다.
  과연…,
  지금까지 호수에 떠 있던 쾌속정은  간 곳이 없고 잔잔한 호수에  맑은 
물과 몇 십 길이 넘는 높은 절벽이 가로 막고 있을 뿐 아무 것도 없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절망하듯 일양자의 침울한 탄식 소리가 더 한층 실감을  돋구어줄 뿐이었
다.
  그러나……,
  주백의는 쾌속정의 행방을 알고 있는 듯, 그  맑고 아름다운 얼굴에 아
무 표정도 없이 담담히 서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백의의 태도에 양몽
환은 한편 느끼는 바가 있어 그에게로 다가갔다.
 「주형! 찾는 방법이 없겠소? 앞에는 절벽 밖에 없군요.」
하는 말에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는 듯 하던 주백의는 양몽환을 마주 보며
 「소천의는 참으로 묘한 분이군요.」
한 마디 하는 것이었다.
 「어째서 그렇다는 말씀입니까?」
  다급한 양몽환이 급히 물었다.
 「하……하…… 저걸 보십시오! 절벽뿐인 바위에 문을 만든 모양이오.」
 「옛? 문이라니?」
 「암문(岩門) 말이요. 자세히 절벽을 훑어봅시다. 문이 있을 것 같소.」
하고는 배를 절벽 가까이 대라고 가만히 소리치는 것이었다. 배는 절벽에 
바싹 붙여졌다. 얼마 동안 절벽을 더듬으며 관찰하던 주백의는
 「여기 이 틈이 조금 벌어진 곳이 암문인 듯싶소.」
하는 단정을 내렸다.
  그러자 그 말을 기다리고 있던 일양자는 온몸의 정기와  공력을 다하여 
절벽을 밀었다. 그러나 절벽은 끄덕도 하지 않았다. 그와 반면에 배가 뒤
로 미끄러져 갈 뿐이었다.
  뱃머리에 서서 일양자의 행동을 주시하던 주백의는 가소롭다는 듯이 외
면하여 웃고는 정색을 하며 양몽환을 손짓하여 불렀다.
 「양형! 아무리 밀어도 안 될 것 같소.」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음…… 이렇게 합시다. 저 노인이 들고 있는 선장(仙仗)으로 절벽을 두
드리면 될 것 같소.」
  양몽환은
  (저까짓 지팡이로 어찌 절벽을 밀까)
생각했으나 주백의의 기적을 생각하고 일양자에게로 다가갔다.
  사부님! 저 등인대사님의 선장으로 밀어 보라는 주백의의 말입니다.」
그 말에 일양자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양몽환은 
등인대사에게로 가서 허리를 굽히며
 「노선배님! 그 지팡이를 좀 주십시오.」
 「그래? 좋아!」
하고 성큼 내주었다.
  지팡이를 받아 쥔 양몽환은 곧 일양자에게  바쳤다. 일양자는 지팡이를 
받아 들고 온 몸의 진기(眞氣)와 공력을 운행하였다가 일시에
 「딱!」
  절벽을 내려 쳤다.
  순간…,
  요란한 소리와 함께 절벽의 바위가 산산 조각이 나고 사방으로 돌이 흩
어져 물위로
휘익 날았다.
  바위가 부서지고 돌이 나는 데에 더욱 용기를 얻은  일양자는 계속해서 
세 번을 똑같이 내리쳤다.
  바로 그때였다.
  <쾅!>
  드디어 절벽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스르륵하고 육중한 돌문이  열리고 
말았다.
  그 순간 일양자 일행은 일제히 소리를 치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것은 행방을 감추었던 쾌속정이 문을 가로막고 서 있는  것이었고 더구나 
그 쾌속정에는 긴 칼을 든 이요홍과 소설군이 샛별처럼 빛나는 눈을 반짝
이며 서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뿐이 아니었다. 이요홍과 소설군이 서  있는 앞에 한 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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