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대한 것이든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든 집착은 우리로 하여금 타자와의 소통을 가로막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을 닦느라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위로하지 못한다면, 불교가 강조했던 자비가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집착은 우리 자신을 고통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고통에 빠진 타인에 무관심하도록 만든다. 특히 중요한 것은 후자의 측면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있을 때, 자신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타자가방치된 채 시들어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 무서운 일 아닌가?
对于心灵或是丢失的东西的执念,可以说是阻碍我们与他人沟通的元凶。如果只顾着自身修行,而没能理解并慰藉他人之心的话,那么佛教强调的慈悲又有何用呢?执念不仅会让我们自身陷入痛苦之中,还会让我们不关心陷入苦痛之中的他人。后者的层面尤其重要。因为在我们投入某样东西中时,会忽视需要我们的爱和关怀的他人。是不是件很恐怖的事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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