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来岁的幸福(1)
청춘이 아름답다는 말이
새빨간 거짓말인 걸 알게 된 건
서른 중반이 훌쩍 넘어서였다.
过了35岁,
我意识到“青春是美丽的”这句话
根本是天大的谎言。
그 말을 한 사람은 아마도
이십 대에 벌써 푸근하고 짜릿하게
완벽한 애인이 있고,
집안이 유복하며,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 잘 풀린
별나도 별난 사람이다.
说这句话的人大概在20多岁时
就已经有了一个完美的恋人,
家庭也很富裕,
每件事都做得顺风顺水,
是个极少数的幸运儿。
십 대의 나는 죽고 싶다는 생각과
내 자신이 쓰레기 같다는 생각과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과
미치게 망가지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빨리 학교를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부였다.
20多岁的我
想死,
觉得自己是垃圾,
想抽烟,
想自我放纵,
想赶紧逃离学校。
这些想法就是我青春的全部。
그리고 가끔
성실하게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환하게 웃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요즘 같이 사는 조카 놈들에게
나는 뻑하면
‘너는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라
맨날 입이 댓발이냐?’
말을 한다.
偶尔
我会羡慕那些努力学习的好学生,
那些灿烂微笑的朋友。
最近我会对住在一起的侄子们生气地说:
“你们到底有什么值得不满得事儿啊?”
놈들은 서운하겠지만
나는 그 말을 부모님으로부터
내가 한 것에 열 곱절은 들었다.
也许他们会觉得委屈,
但我从父母那里听到这句话的次数
是他们的十倍。
이십 대는 아주 좀 나았다.
일단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됐고,
연애를 하면서 학교를 맘대로 땡땡이치면서
원하는대로 좀 망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사는 게 재미없었다.
20来岁的日子已经不错了。
因为你还可以吸烟,
还可以一边谈恋爱一边逃课,
还可以随心所欲地放纵自我。
但我还是觉得生活没什么意思。
애인들은 툭하면 내가 싫다고 떠났고,
친구들도 게으른 나를 비웃고,
전공으로 택한 시는
지도교수로부터 대부분 엉망이란 말을 들었다.
恋人总是动不动就离我而去,
朋友们也嘲笑我懒惰闲散,
时常还会听到指导教授
说我的论文一塌糊涂。
곧 사회로 내몰릴 건데,
아버지처럼 무능력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하루가 멀다고 가위에 눌렸다.
马上就要走进社会,
或许我会成为像父亲一样无能的人吧。
我每天都被这样的恐惧折磨着。
전쟁이 났는데 가족들을 모두 잃어버리고
어릴 적 심심하게 배회하던 동네를
혼자 울며 걷는 꿈. 꿈마다 악몽이었다.
时常做梦,都是噩梦。
梦到战争爆发,家人离散,
梦到我徘徊在儿时生活的地方,
边走边哭。
졸업을 하고, 정말 푼돈을 주는 회사에
들어가서도 나는 여전히 우울했다.
상사가 맘에 안 들고, 동료가 맘에 안 들고,
그게 아니면 회사가 망하고.
그러다 어머니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내 나이 스물다섯, 어머니 쉰다섯의 일이다.
然后毕业了。
进入只有微薄工资的公司工作,
我依然很忧郁。
不是因为不喜欢上司和同事,
就是因为公司倒闭。
但就在这时,母亲被查出肺癌晚期。
那年我25岁,母亲55岁。
나는 아마 그때부터
조금 변하기 시작했던 거 같다.
어머니가 곧 죽게 될 그 시점에.
我好像就是从那时候开始
慢慢改变的。
就在妈妈要离我而去的时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