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정에 다쳤을 첫사랑 그대에게.
写给被我的纯情所伤害的初恋。
이제야 그대에 대한 무수한 원망을 내려놓고 비로소 참 많이 미안했었다.
直到现在放下了对你无数的埋怨才感到非常抱歉。
참회할 용기가 난다.
有了忏悔的勇气。
미안하단 그 한마디를 하기 위해 난 왜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했을까.
为了说这一句“对不起”我为什么需要那么长的时间呢?
자만이 뿌리 깊었다. 아니다 자기연민이 독했다.
是因为自负太深,还是自怜自艾?
나이가 들면서 늘어가는 건 주름만이 아니다.
随着年龄的增长增加的不只是皱纹而已。
살면서 홍역처럼 반드시 거쳐야 할 경험과 남과 별다르지 않게 감당했어야 할 상처들이다.
还有像疹子一样必定会有的经历和每个人都需承担的创伤。
그러나 그 때는 몰랐다.
但当时我一无所知。
그대와 주고받았던 모든 것들이 마냥 별스러워 엄살인 줄도 모르고 악을 쓰덧 독하게 킁킁거렸다.
和你一起经历过的一切都那么特殊,连当时只是假装都不知道。
그때 그대는 참으로 냉정했었다.
那时候你真是太冷静了。
원망스러웠던 그 순간이 이제야 맞춤 맞은 순리였음을 알겠다.
我所埋怨的那些瞬间现在看来一切都是顺理成章。
나를 버려 주어 고맙다, 그대.
谢谢你,抛弃了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