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同,不对
‘그 영화 2편 나왔대. 봤어?'
후배는 어느 날 친구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았다.
아마도 그 문자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자신과 함께 보자는 의미였을 거다.
그래서 후배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아니. 안 봤는데 안 볼 거야.'
“那部电影出第二部了,你看了吗?”
后辈某天收到了朋友这样一条短信。
意思应该是
如果还没看的话,让邀请自己一起去看。
所以后辈回了一句,
“没看,但我不打算看了。”
후배는 그 이야기를 하며 조금 흥분해 있었다.
后辈说那句话的时候有点兴奋。
“내가 분명 얘기했거든!
그 영화 1편 함께 보고 나왔을 때 재미없었다고!
중간에 심지어 졸았다고!”
“我之前明明说过!
看完第一部出来的时候,我就说那部电影不好看!
中间甚至还睡着了!”
하지만 그때 후배의 친구는 이렇게 말했단다.
但是朋友却说。
“말도 안 돼! 거짓말! 어떻게 재미없을 수가 있어?
에이, 너 괜히 그러는 거지? 그치?”
“怎么可能!你骗人!怎么会没意思呢?
哎呀,你肯定是故意这么说的,对吧?”
그리고 2년 후,
그 영화의 2편이 나왔는데
그 친구는 다시 후배에게 보러 가자고 한 거다.
그러니까 2년 동안 그 친구는
그 영화가 재미없었다는 후배의 말이
진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한 거다.
2年后,
那部电影的第2部出来了,
那位朋友再次邀请朋友去看。
也就是说这两年间,
那位朋友一直觉得朋友说那部电影无趣
不是真心话。
그럴 수 있다.
这也是情理之中的事情。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상대는 별로라고 이야기했을 때
“에이, 네가 잘 몰라서 그래.”
当自己喜欢的某样东西,对方觉得一般的时候,
“哎呀,那是因为你不了解。”
어떤 상황에 대해 상대가 나와 다른 의견을 내보였을 때
“아니야, 네가 잘 몰라서 그래.”
当对方对某种情况持不同意见的时候,
“不是的,是你不知道才会这样想的。”
그럴 수 있다.
有可能是这样的。
그것에 대해
조금만 더 자세히 알면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상대의 생각이 바뀔 거라고
상대의 마음이 바뀔 거라고
내 맘대로 단정하기.
对于某件事或某样东西,
如果再仔细了解一下,
再深入地想一下,
对方的想法会转变的,
对方的心意会转变的,
我们总是这样想。
우리가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하나다.
这是我们经常犯的失误之一。
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 다른 뜻임에도
“전에 봤던 거랑 틀린 건데?”
“이거, 저거랑 색깔이 틀린데?”
‘다르다'를 사용해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자주 사용하는 우리.
不同和不对明明是不一样的意思,
“这跟之前看到的不对啊?”
“这跟那个的颜色不对啊?”
需要用“不同”的地方,我们经常会用“不对”。
어쩌면 우린 무의식적으로
나와 다른 것은
일단 틀렸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说不定我们无意识中
总觉得跟自己不同的
就是错的。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도 모른 채.
而且并没有意识到
这种想法是错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