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동사에 붙어) 앞으로 일어날 미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때 사용한다. 말하는 사람의 의지, 의도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흐엉 씨, 언제까지 이 책을 읽을까요?
나: 저는 이번 주말까지 읽겠습니다.
가: 시험이 끝나면 무엇을 할 거예요?
나: 저는 명동에 가겠어요.
가: 수지 씨, 새해에 계획이 있어요?
나: 네, 저는 올해 다이어트를 하겠어요.
가: 현우 씨, 커피와 주스가 있는데, 어느 것을 드실래요?
나: 저는 주스를 마시겠어요.
가: 내일 앤디 씨 생일이어서 케이크를 만들려고 해요. 같이 만들까요?
나: 네, 저도 같이 만들겠습니다.
문장 예문
· 저는 이번 학기에 꼭 장학금을 받겠어요.
· 저도 오늘부터 수업을 열심히 듣겠습니다.
· 우리가 교실을 청소하겠다.
· 나는 새로 나온 컴퓨터를 사지 않겠다.
· 저는 이제 담배를 피우지 않겠어요.
· 저는 스무 살이 되면 운전부터 배우겠어요.
· 제가 현우 씨에게 생일 선물을 주겠어요.
· 내일 아침에 제가 왕밍 씨에게 전화하겠어요.
· 저희가 주말마다 줄리아 씨와 같이 운동하겠어요.
· 제가 교실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겠-’은 말하는 사람이 미래에 하는 행동에 대한 자신의 의지나 의도를 나타낼 때 쓴다. 말하는 이가 주어가 되며, 동사에만 결합해서 사용한다는 데 유의한다.
도입
(1)
교사: 주말에 무엇을 해요?
학생1: 저는 영화를 봐요.
학생2: 저는 친구와 같이 부산에 가요.
교사: 영화를 봐요. 저는 주말에 영화를 보겠습니다. 부산에 가요. 저는 주말에 부산에 가겠어요.
(2)
교사: 내일은 왕밍 씨 생일이에요. 무엇을 해요?
학생: 저는 왕밍 씨에게 생일 선물을 줘요.
교사: 선물을 줘요. 저는 내일 왕밍 씨에게 선물을 주겠어요. 앤디 씨는요?
학생: 저는 노래를 부르겠어요.
* (1)과 (2)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를 통해 ‘-겠-’이 미래에 하는 행동을 나타낸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좋다. 학생들에게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보는 질문을 통해 자신이 미래에 하는 행동에 대한 의도나 의지를 나타낼 때 쓴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다.
형태 정보
① 동사 어간 끝음절 모음의 받침 유무에 관계없이 ‘-겠-’을 쓴다.
예) 먹- + -겠- + -다 → 먹겠다 듣- + -겠- + -다 → 듣겠다
찾- + -겠- + -다 → 찾겠다 가- + -겠- + -다 → 가겠다
보- + -겠- + -다 → 보겠다 만나- + -겠- + -다 → 만나겠다
형태 사용법
① 받침 o + -겠- 먹겠다, 듣겠다, 찾겠다
받침 x + -겠- 가겠다, 보겠다, 만나겠다
문장 구성 정보
① 부정문은 ‘안 -겠어요, -지 않겠어요’의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쓸 수 있다.
예)
밤에 늦게 안 자겠어요/자지 않겠어요.
이제 담배를 안 피우겠어요/피우지 않겠어요.
주말에 쇼핑을 안 하겠어요/하지 않겠어요.
오늘부터 술을 안 마시겠어요/마시지 않겠어요.
제약 정보
① 말하는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1인칭 이외의 주어를 쓸 수 없다.
예)
페이페이 씨가 저와 같이 점심을 먹겠어요. (?)
저는 페이페이 씨와 같이 점심을 먹겠어요. (o)
너는 내일 학교에 오겠어. (?)
저는 내일 학교에 오겠어요. (o)
수지 씨는 다음 달에 결혼하겠어요. (?)
저는 다음 달에 결혼하겠어요. (o)
* 2, 3인칭의 주어를 쓸 때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주어의 의지가 아닌 추측의 뜻을 나타낸다.
② ‘의지’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형용사와 결합하지 않는다.
예)
저는 내년부터 키가 크겠어요. (x)
제가 시험이 끝나면 기분이 좋겠어요. (x)
저는 점심을 먹은 후에 아프겠어요. (x)
제가 내일부터 예쁘겠어요. (x)
확장
① 관용적 표현에 ‘-겠-’을 넣어 완곡하게 말하는 데 사용한다.
예)
처음 뵙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② 다른 사람의 의향에 대해 공손하게 물어볼 때도 ‘-겠-’을 쓰며, 이때 주로 의문문에서 사용한다.
예)
수지 씨, 제가 만든 김밥 좀 드시겠어요?
앤디 씨, 수업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겠어요?
왕밍 씨, 오늘 제 공부 좀 도와주시겠어요?
손님, 다른 색의 옷도 입으시겠어요?
*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 생각이나 마음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주로 다른 사람을 존대하여 나타내는 공손한 표현으로 쓴다. 상대방의 의향을 물어보는 것이지만, 때로는 요청이나 제안의 의미를 같이 갖고 있다. ‘오늘 제 공부 좀 도와주시겠어요?’는 겉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물어보지만, 엄밀히 보면 ‘오늘 제 공부를 도와주세요.’와 같은 요청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유사 문법
① ‘-겠-1)’, ‘-을 것이다’
-겠-1) -을 것이다
·미래에 나타나는 행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
·의지를 나타내는 경우, 1인칭 주어만 사용될 수 있다.
예) 제가 김치찌개를 먹겠어요. (o)
미도리 씨가 비빔밥을 먹겠어요. (x) ·모든 인칭이 주어의 의지를 나타내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예) 저는 김치찌개를 먹을 거예요. (o)
미도리 씨가 비빔밥을 먹을 거예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