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사람의 희망을 나타내는 표현.
(동사에 붙어) 말하는 사람이 하기 원하거나 바라는 것을 나타낸다. 계획이나 취향과 같은 주제로 원하는 것을 말할 때 주로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수지 씨, 주말에 어디 갈까요?
나: 명동 어때요? 저는 명동에 가고 싶어요.
가: 수업 끝나면 뭘 해요?
나: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싶어요.
가: 왜 한국어 공부를 해요?
나: 한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어서요.
가: 왕밍 씨도 이 책을 읽고 싶어요?
나: 아니요, 그 책은 작년에 읽었어요.
가: 줄리아 씨는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나: 저는 베트남에서 살고 싶어요.
문장 예문
· 이 옷을 입고 싶어요.
· 저도 이 가방을 사고 싶어요.
· 만화책을 읽고 싶어요.
· 신나는 음악을 듣고 싶어요.
· 한국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 너무 졸려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요.
· 흐엉 씨, 제주도를 여행하고 싶어요?
·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요.
· 주말에 청소를 하고 싶어요.
· 아파서 집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 ‘-고 싶다’는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의 희망을 나타내므로 ‘명동에 가고 싶어요,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싶어요, 한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어서요’와 같이 사용한다. 듣는 사람의 희망을 나타낼 때는 의문문으로만 사용되므로 ‘왕밍 씨도 이 책을 읽고 싶어요?, 줄리아 씨는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등으로 제시함에 주의한다.
도입
(1)
교사: 같이 점심을 먹어요. 뭘 먹을까요?
학생1: 저는 피자가 좋아요.
교사: 왕밍 씨는 피자를 먹고 싶어요? 흐엉 씨는요?
학생2: 저는 햄버거가 좋아요.
교사: 흐엉 씨는 햄버거를 먹고 싶어요.
(2)
교사: 줄리아 씨는 주말에 뭘 해요?
학생1: 저는 영화를 봐요.
교사: 미도리 씨도 영화를 좋아해요? 줄리아 씨와 같이 영화를 보세요. 어때요? 보고 싶어요?
학생2: 네, 좋아요. 같이 영화를 봐요.
교사: 저도 여러분과 같이 영화를 보고 싶어요.
* (1)과 (2)와 같은 도입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행위에 대해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희망을 나타내는 ‘-고 싶다’의 의미를 인식하게 한다. 단, ‘-고 싶다’가 형용사와 결합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므로 동사가 붙는 예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형태 정보
① 동사 어간 끝음절의 받침 유무와 관계없이 ‘-고 싶다’를 쓴다.
예) 찾- + -고 싶다 → 찾고 싶다 읽- + -고 싶다 → 읽고 싶다
먹- + -고 싶다 → 먹고 싶다 가- + -고 싶다 → 가고 싶다
사- + -고 싶다 → 사고 싶다 공부하- + -고 싶다 → 공부하고 싶다
살- + -고 싶다 → 살고 싶다 놀- + -게 되다 → 놀고 싶다
만들- + -고 싶다 → 만들고 싶다
형태 사용법
① 받침 o + -고 싶다 찾고 싶다, 읽고 싶다, 먹고 싶다
받침 x + -고 싶다 가고 싶다, 사고 싶다, 공부하고 싶다
ㄹ 받침 + -고 싶다 살고 싶다, 놀고 싶다, 만들고 싶다
문장 구성 정보
① 부정문은 ‘안 -고 싶다’, ‘-지 않고 싶다’, ‘-고 싶지 않다’로 쓴다.
예)
쇼핑을 하고 안 싶어요. (x)
쇼핑을 안 하고 싶어요. (o)
쇼핑을 하지 않고 싶어요. (o)
쇼핑을 하고 싶지 않아요. (o)
② 과거 시제를 나타내려면 ‘싶다’에 ‘-었-’을 붙여 쓴다. ‘-고’ 앞에 ‘-었-’을 붙이지 않는다.
예)
김치찌개를 먹었고 싶어요. (x)
김치찌개를 먹었고 싶었어요. (x)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어요. (o)
③ 미래, 추측을 나타내는 ‘-겠-’이 붙으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바라는 것을 추측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
저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겠어요. (x)
앤디 씨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겠어요. (o)
(나는) 스키를 잘 타고 싶겠다. (x)
(너는) 스키를 잘 타고 싶겠다. (o)
제약 정보
① 형용사와 결합하지 않는다.
예)
저는 예쁘고 싶어요. (x)
기분이 좋고 싶어요. (x)
왕밍 씨, 빠르고 싶어요? (x)
예)
저는 예뻐지고 싶어요. (o)
* 형용사에 ‘-어지다’가 붙으면 결합이 가능하다.
② 다른 사람이 아닌 말하는 사람의 바람을 나타낸다.
예)
줄리아 씨는 영화를 보고 싶어요. (x)
저는 영화를 보고 싶어요. (o)
* 의문문으로 쓰일 때는 듣는 사람의 바람을 나타낼 수 있다.
확장
① 규범적 표현은 아니지만 ’행복하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와 같이 ‘-고 싶다’와 관용적으로 결합되어 사용되는 형용사도 있다. 주로 긍정적 의미의 형용사와 결합하여 사용된다.
예)
건강하고 싶어서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저도 이제 행복하고 싶습니다.
나는 이제 불행하고 싶습니다. (??)
아프고 싶어서 운동을 안 합니다. (??)
② 문학적 표현을 위한 특별한 경우에는 화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주어로 쓸 수 있다. 주어가 희망하는 일을 말하는 이가 전지적으로 아는 것처럼 표현하는 경우이다.
예)
기차는 달리고 싶다.
그 남자는 떠나고 싶었다.
유사 문법
① ‘-고 싶다’, ‘-고 싶어 하다’
-고 싶다 -고 싶어 하다
·‘희망’을 나타낸다.
·동사와 결합한다.
예) 나는 예쁘고 싶다. (x)
나는 제주도에 가고 싶다. (o) ·동사, 형용사와 결합한다.
예) 수지도 예쁘고 싶어 한다. (o)
수지도 제주도에 가고 싶어 한다. (o)
·평서문에서는 말하는 사람이, 의문문에서는 듣는 사람이 주어가 된다.
예) 왕밍 씨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요. (x)
나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 (o)
너도 제주도에 가고 싶어? (o)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주어가 된다.
예) 나는 제주도에 가고 싶어 한다. (x)
너도 제주도에 가고 싶어 한다. (x)
수지도 제주도에 가고 싶어 한다. (o)
② ‘-고 싶다’, ‘-을래1)’
--고 싶다 -을래1)
·말하는 사람의 의지나 의향을 나타낸다.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희망을 나타낸다.
예) 나는 하늘을 날고 싶어.
나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다섯 명 낳고 싶어. ·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데 사용한다.
예) 나는 점심 때 불고기를 먹을래.
나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 유학을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