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말에 덧붙이거나 계속 이어서 서술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동사나 형용사, ‘이다, 아니다’에 붙어) 상대방이나 말하는 사람이 한 말에 어떤 내용을 계속 이어 말하거나 덧붙이거나 또는 뒤에 올 말을 생략하여 서술함을 나타낸다. 주로 말할 때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오늘 날씨가 어때요?
나: 추워요. 바람도 불고요.
가: 줄리아 씨가 노래를 참 잘하지요?
나: 네, 춤도 잘 추고요.
가: 몸은 좀 어때요?
나: 이제 괜찮아요. 목도 아프지 않고요.
가: 미도리 씨, 남자 친구가 어때요?
나: 착해요. 성실하고요.
가: 주말에 같이 운동을 할래요?
나: 미안해요. 숙제가 많아요. 집안일도 많고요.
문장 예문
· 한국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건강에도 좋고요.
· 저는 책을 읽어요. 누나는 텔레비전을 보고요.
·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예요. 땅의 대부분은 산지고요.
· 저 두 사람은 결혼했어요. 신혼여행은 아직 못 갔고요.
· 방이 너무 좁아요. 어둡기도 하고요.
· 너무 힘들어요. 숙제도 어렵고요.
· 그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요.
· 피곤해서 일찍 집에 왔어. 할 일도 있고.
· 기분이 안 좋아. 졸리고.
· 왕밍 씨는 중국 사람이에요. 미도리 씨는 일본 사람이고요.
* ‘-고’는 말하는 사람 자신이나 상대방이 언급한 내용에서 어떠한 내용을 계속 이어 말하여, 뜻을 덧붙여 전달할 때 사용하는 종결어미이다. ‘바람도 불고요’는 자신의 생각(추워요)에 덧붙여서 ‘바람이 분다’는 사실까지 이어서 전달할 때 사용한다. 또한 ‘밥은 먹었고’처럼 끝을 올려 상대방에게 물어볼 때도 사용한다. 말할 때 주로 사용되며 [구]로 발음되기도 한다. * 주로 친구 관계나 그 밖에 아주 친한 사이에서, 또는 말하는 사람보다 아랫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쓴다. 높임 표현으로는 ‘-요’가 결합한 ‘-고요’의 형태를 사용한다.
도입
(1)
교사: 여러분, 미도리 씨가 한국어를 잘해요?
학생: 네, 잘해요.
교사: 미도리 씨가 한국어를 잘해요. 또 무엇을 잘해요?
학생: 일본어도 잘해요.
교사: 네, 미도리 씨가 한국어를 잘해요. 일본어도 잘하고요.
(2)
교사: 선생님은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학생: 한국 사람이에요.
교사: 왕밍 씨는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학생: 중국 사람이에요.
교사: 네, 선생님은 한국 사람이에요. 왕밍 씨는 중국 사람이고요.
* ‘-고’를 도입할 때는 먼저 어떠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어떤 내용을 덧붙이도록 유도한다. 학생들에게 앞에서 끝난 이야기에 무언가 덧붙이거나 이어서 말할 때, 이어서 질문할 때 ‘-고’를 사용한다고 알려 준다. ‘+’ 기호를 사용해 앞의 내용과 덧붙이는 내용을 제시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형태 정보
① 동사 및 형용사 어간 끝음절의 받침 유무에 관계없이 ‘-고’를 쓴다.
예) 찾- + -고 → 찾고 읽- + -고 → 읽고
가- + -고 → 가고 다니- + -고 → 다니고
놀- + -고 → 놀고 만들- + -고 → 만들고
밝- + -고 → 밝고 좁+ -고 → 좁고
크- + -고 → 크고 예쁘- + -고 → 예쁘고
길- + -고 → 길고 멀- + -고 → 멀고
* 어떤 동사나 형용사가 와도 형태가 변하지 않음에 주의한다. ② ‘이다, 아니다’는 ‘-고’를 쓴다. 단, ‘이다’ 앞의 명사에 받침이 없으면 주로 ‘명사+-고’라고 쓴다.
예) 학생이- + -고 → 학생이고 선생님이- + -고 → 선생님이고
과자이- + -고 → 과자이고/과자고 종이이- + -고 → 종이이고/종이고
가방이- + -고 → 가방이고 아니- + -고 → 아니고
형태 사용법
① 받침 o + -고 찾고, 읽고, 놀고, 만들고, 밝고, 좁고, 길고, 멀고
② 받침 x + -고 가고, 다니고, 크고, 예쁘고
문장 구성 정보
① ‘-고’는 말하는 사람보다 아랫사람이거나 친한 친구 사이에서 사용한다. 높임 표현으로는 ‘-요’가 결합한 ‘-고요’의 형태를 사용한다.
예)
어제는 찌개를 만들었어요. 반찬도 만들었고요.
일본은 스시로 유명해요. 한국은 김치로 유명하고요.
제약 정보
① 회상 ‘-더-’와 결합할 수 없다.
예)
동수가 요리를 하더군요. 동생도 요리를 하더고요. (x)
비가 오지 않더군요. 눈도 오지 않더고요. (x)
② 앞 문장과 뒤 문장의 문장 유형이 동일해야 한다.
예)
수지 씨는 빵을 먹어요. 왕밍 씨는 과자를 먹고요. (o)
수지 씨는 빵을 먹어요? 왕밍 씨는 과자를 먹고요? (o)
수지 씨는 빵을 먹어요. 왕밍 씨는 과자를 먹고요? (x)
수지 씨는 빵을 먹어요? 왕밍 씨는 과자를 먹고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