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와 명사를 연결하여 앞 명사가 뒤 명사를 수식하게 하는 조사.
(명사에 붙어) 앞말과 뒷말 간에 소유, 소속, 소재, 주체 등의 의미 관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명사와 명사를 연결하여 하나의 명사구를 구성하게 하고, 앞의 말이 뒤의 말을 수식하게 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누구 책이에요?
가: 누구 책이에요?
나: 앤디 씨의 책이에요.
가: 이 개의 주인이 어디 있을까요?
나: 글쎄요.
가: 저는 한국의 축구 대표 선수가 되고 싶어요.
나: 네, 꼭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가: 꽃밭의 나비 좀 봐요.
나: 참 예뻐요.
가: 한국 시인의 시를 읽어 보셨어요?
나: 아니요, 아직 못 읽어 봤어요.
가: 누구 부탁으로 왔어요?
나: 수지 씨의 부탁으로 왔습니다.
문장 예문
· 이 옷은 어머니의 옷이에요.
· 이 분은 앤디 씨의 선생님이세요.
· 꽃의 향기가 참 좋네요.
· 이 지갑의 주인을 찾아 주세요.
· 우리 학교의 한국어 선생님들이 정말 잘 가르치세요.
· 한국의 영화감독들이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었어요.
· 서울의 아파트는 비싸다.
· 겨울의 바닷물은 차지 않다.
·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 마이클은 십 년의 세월이 지나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 왕밍 씨의 고향은 중국입니다.
· 흐엉 씨의 남편은 일본 사람이에요.
* ‘의’는 주로 앞말이 뒷말에 대하여 소유, 소속, 소재 관계를 나타내는 관형격조사이다. ‘의’는 소유의 뜻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앤디 씨의 책, 어머니의 옷’ 등이 그러한 예이다. ‘이 개의 주인, 이 지갑의 주인’은 앞말이 소유물인데 소유주에 ‘임자, 주인’처럼 제한된 소유주만이 사용된다. ‘한국의 축구 대표 선수, 우리 학교의 한국어 선생님’의 ‘의’는 소속, ‘꽃밭의 나비, 서울의 아파트’의 ‘의’는 소재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주체의 의미로 사용되는 ‘의’는 중간에 서술어가 숨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국 시인의 시’는 ‘한국 시인이 쓴 시’, ‘수지 씨의 부탁’은 ‘수지가 한 부탁’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의’는 앞뒤 명사의 의미 관계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문법적으로는 ‘의’에 의해 연결된 두 명사는 하나의 명사구를 이루고, 앞말은 뒷말을 수식하는 관형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