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선후 관계를 나타내는 연결어미.
(동사에 붙어) 앞 절의 동작과 뒤 절의 동작이 시간의 순서대로 일어난 것임을 나타낸다. 앞 절의 동작이 뒤 절의 동작보다 먼저 일어났음을 강조할 때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영수 씨, 벌써 8시인데 퇴근 안 하세요?
가: 영수 씨, 벌써 8시인데 퇴근 안 하세요?
나: 지금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서 퇴근하려고요.
가: 네. 그럼 저 먼저 퇴근할게요. 수고하세요.
나: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내일 봬요.
(인터뷰)
가: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나: 어렸을 때 ‘시네마 천국’이라는 영화를 보고서 나도 저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가: ‘시네마 천국’이 어떤 영화길래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갖게 했나요?
나: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 ‘토토’와 마을의 낡은 영화관의 영사 기사의 우정을 그린 영화인데
몇 번을 봐도 미소를 짓게 하는 영화예요. 제가 ‘시네마 천국’을 보고 그런 것처럼 제 영화를 보고서 사람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문장 예문
· 그는 전화를 받고서 밖으로 나갔다.
· 다음 주까지 이 책을 읽고서 독후감을 써 오세요.
· 컵라면 용기에 끓는 물을 붓고서 3분만 기다리면 컵라면을 먹을 수 있어요.
· 눈을 감고서 눈 주위를 가볍게 눌러 주면 피로가 풀려요.
· 흐엉 씨는 결혼하고서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 비가 오고서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요.
· 취직을 하고서 첫 월급을 타면 뭘 할 거예요?
· 그녀는 아침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서 일을 시작한다.
· 세계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 경제 성장을 이루기는 어렵다.
· 옛날에는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하고서 결혼하기도 했어요.
* ‘-고서’는 동사 뒤에 붙어 먼저 하는 동작과 나중에 하는 동작을 순서대로 연결하여 한 문장으로 만들 때 사용하는 연결어미이다. 위 예문 ‘그는 전화를 받고서 밖으로 나갔다’는 앞 절의 전화를 받는 동작이 먼저 이루어진 다음에 뒤 절의 밖으로 나가는 동작이 이어진 것이다. ‘다음 주까지 이 책을 읽고서 독후감을 써 오세요’는 앞 절의 책을 읽는 동작이 이루어진 후에 뒤 절의 독후감을 쓰는 동작이 이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