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절의 내용과 반대되거나 앞 절의 내용과 유사한 다른 특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동사나 형용사, ‘이다, 아니다’에 붙어) 앞 절의 사실이나 내용과 반대가 되는 말이 뒤에 오거나, 뒤 절의 사실이나 내용이 앞 절의 사실이나 내용과 비슷한 또 다른 특성이 있음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주말에 친구들하고 춘천 남이섬에 갔어요. 그리고 맛있는 것도 먹었어요.
가: 주말에 친구들하고 춘천 남이섬에 갔어요. 그리고 맛있는 것도 먹었어요.
나: 뭐 먹었어요?
가: 이름을 잘 몰라요. 이름이 어려워서 맛있게 먹고도 몰라요.
나: 혹시 닭갈비하고 막국수 아니에요?
가: 소설 <소나기>를 읽어 봤어요?
나: 네. 지난주에 읽었어요.
가: 어떤 내용이었어요?
나: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예요. 나중에는 소녀가 죽게 되는데, 참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가: 유진 씨, 피곤해 보여요.
나: 네, 어제 새벽까지 쇼트트랙 경기를 봤어요.
가: 한국 선수가 금메달 땄어요?
나: 아니요. 1등이었는데 마지막에 넘어져서 메달을 못 땄어요.
가: 아쉽네요.
나: 네, 재밌고도 아쉬운 경기였어요.
문장 예문
· 젊어서 하는 고생은 돈 주고도 못 산다.
· 너는 선생님한테 그렇게 야단을 맞고도 정신을 못 차리니?
· 어린 아이인데 매운 고추를 먹고도 울지도 않는다.
· 동생은 내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도 못 들은 척했다.
· 아까 그렇게 많이 놀고도 또 놀고 싶니?
· 그 가수는 콘서트에서 2시간을 노래하고도 지칠 줄 모른다.
· 그 소설은 잔인하고도 끔찍한 백성들의 현실을 담았다.
· 아침에 궁궐에 가면 아름답고도 평온한 느낌을 받는다.
· 나는 영화감독이 돼서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 언니와 나는 가족이고도 서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 ‘-고도’는 동사와 결합될 때에는 주로 앞 절과 상반된 내용이 결합되고, ‘이다’나 형용사와 결합될 때에는 주로 앞 절과 유사하거나 다른 특징을 덧붙이는 내용이 결합된다. 즉 동사가 결합된 ‘젊어서 하는 고생은 돈 주고도 못 산다.’는 앞 절의 내용과 반대되는 혹은 앞 절에서 기대하는 내용과 다른 내용이 연결된다. 반면 형용사가 결합된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앞 절의 내용에 더 덧붙이되 ‘슬프다’와는 다른 ‘아름답다’는 특성을 덧붙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