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사람의 추측이나 회의를 나타내는 표현.
(동사, ‘있다’, 없다’에 붙어)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확실하지 않은 추측, 회의나 의심을 단정적이지 않은 태도로 나타낼 때 사용한다.
예문
담화예문
가: 오늘 혹시 흐엉 씨 보셨어요?
가: 오늘 혹시 흐엉 씨 보셨어요?
나: 네, 아까 도서관에서 만났어요.
가: 흐엉 씨는 매일 도서관에 가네요.
나: 네. 그래서 늘 일등을 하나 싶어요.
가: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나: 점점 더워지는 것 같아요.
가: 환경오염 때문에 매년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다고 해요.
나: 한국도 아열대 기후가 되나 싶어요.
가: 얼굴이 안 좋아 보여요. 어디 편찮으세요?
나: 며칠 동안 잠을 잘 못 잤더니 몸살이 오나 싶어요.
가: 어제 친구와 말다툼을 했어요.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나: 저런,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솔직하게 말하세요.
가: 제가 말을 심하게 했나 싶어요.
나: 조금 있다가 전화해 보세요.
가: 시험 잘 보셨어요?
나: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통과하겠나 싶어요.
문장예문
· 아기가 건강한 것을 보니 음식을 골고루 잘 먹나 싶어요.
· 까치가 우는 것을 보니 반가운 손님이 오시나 싶어요.
· 저 배우가 요즘 인기가 많아서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나 싶네요.
·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는 것을 보니 경기가 풀리나 싶습니다.
· 매일 운동을 해서 건강하게 지내나 싶어요.
· 동생이 공부는 안 하고 매일 노래만 해서 뭐가 되려나 싶었는데 결국 가수가 되었어요.
· 이번 시험에도 떨어졌나 싶어서 결과도 확인하지 않았어요.
· 애플망고를 언제 또 먹겠나 싶어 끼니마다 애플망고를 먹었다.
* ‘-나 싶다’는 주로 말하는 사람의 추측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일등을 하는 것’, ‘한국이 아열대 기후가 되는 것’, ‘몸살이 오는 것’을 ‘-나 싶다’와 함께 사용하여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추측함을 나타내고 있다. * ‘-나 싶다’가 ‘-었-’, ‘-겠-’과 함께 쓰이면 말하는 사람의 후회나 회의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친구와 말다툼을 하면서 말을 심하게 한 것에 대해 ‘말을 심하게 했나 싶어요’라고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행위에 대해 후회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시험에 통과하겠나 싶다’, ‘애플망고를 먹겠나 싶다’라고 표현하여 시험에 통과하는 것과 애플 망고를 먹는 것에 대한 말하는 사람의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