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에 실린 이야기로,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최염(崔琰)이라는 유명한 장군이 있었는데, 그는 풍채가 좋고 기품이 있어 무제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사촌동생 최림(崔林)은 외모가 변변치 못하고 출세를 못하여 친척들에게도 업신여김을 받곤 했다. 그러나 최염은 최림의 됨됨이를 알아보고 그를 아끼며 도왔다.
그는 늘 최림에게 "큰 종이나 솥은 쉽사리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큰 인물도 그와 마찬가지인데, 너도 그처럼 대기만성하는 형이야. 언젠가는 꼭 큰 인물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주었다.
그의 말처럼 최림은 뒷날에 천자(天子)를 보필하는 삼공(三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기만성 (시사상식사전, 박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