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을 동, 병 병, 서로 상, 불쌍할 련.
풀이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 어려운 사람끼리 동정하고 도움.
유래 및 용례
≪吳越春秋(오월춘추)≫ 闔閭內傳(합려내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吳子胥(오자서)가 闔閭王(합려왕)의 심복으로 吳(오)나라의 실권을 잡게 되었을 때 楚(초)나라에서 백주리의 아들 伯嚭(백비)가 찾아왔다. 백주리도 오자서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費無忌(비무기)라는 간신에 의해 억울하게 죽었기 때문에 백비는 오자서에게 몸을 의탁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오자서는 원수를 같이하는 그를 동정하여 그를 합려왕에게 천거해서 대부의 벼슬에 앉게 했다. 이때 오자서는 이미 대부의 벼슬에 오른 피리의 충고를 받게 된다. 피리가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백비를 겨우 한 번 만나보고 그토록 신임을 하시오?” 오자서가 말하기를 “그것은 나와 같은 원한을 품고 있기 때문이오. 강가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지 못했소. 과부의 설움은 과부가 안다고, 그 노래에 말하기를, 같은 병은 서로 불쌍히 여기고 같은 근심은 서로 구원한다. 놀라 나는 새는 서로 따라 날고 여울 아래 물은 따라 다시 함께 흐른다. 同病相憐 동병상련 同憂相救 동우상구 驚翔之鳥 경상지조 相隨而飛 상수이비 瀨下之水 뇌하지수 因復俱流 인부구류 라고 했소.” ‘동병상련’이란 어려운 사람끼리 동정하고 도와준다는 말이다. 그러나 백비는 훗날에 적국인 월나라의 뇌물에 팔려 충신 오자서를 자살하게 만들었고 곧 오나라를 멸망케 한 장본인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병상련 [同病相憐]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