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 아, 그렇군요. 저는 그리고 또 해변도 좋고, 음식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호주 하면 캥거루랑 코알라를 본 게 정말 기억에 남아요.
석진: 저도 봤어요.
효진: 진짜 너무 귀엽지 않아요?
석진: 너무 귀여웠어요.
효진: 너무 귀엽고, 코알라를 안아 봤는데 정말, 정말 부드럽고 인형 같아요.
석진: 저는 못 안아 봤어요. 사납지는 않았어요?
효진: 사납지는 않았는데, 거기 계신 분이 저한테 코알라를 이렇게 넘겨주시잖아요, 안으라고. 근데 코알라가 갑자기 볼일을 보는 거예요. 큰 볼일을 막 보는 거예요. 제가 안고 있는데. 그래서
석진: 소변과 대변을 같이 봤나요?
효진: 아니요. 큰 것만.
석진: 큰 것만 봤어요.
효진: 그래서 사진을 보면 두 번째 코알라를 안았을 때 사진을 보면, 제 표정이 약간 어색한 거를 볼 수가 있어요.
석진: 그렇군요. 그 사진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효진: 어디에도 안 올렸어요.
석진: 저는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게,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아요.
효진: 그거는 호주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많은 곳이 그런 것 같아요.
석진: 아, 그래요?
효진: 네. 저는 미국에 있을 때도 그랬고, 유럽에 여행할 때도 그런 점을 되게 많이 느꼈거든요. 우리나라가 굉장히 가게가 문을 늦게 닫는 편인 것 같아요.
석진: 그렇구나.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문을 일찍 닫나.” 친구한테 물어 봤는데, 정부에서 “일찍 일을 그만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그런 취지로 그렇게 한다고 해요.
효진: 아, 그렇구나. 저는 가끔 옛날에 호주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우리나라가 되게 그리웠던 점이 우리나라는 친구들하고 만나서 밥 먹고 카페나 그런 데 가서 늦게까지 이야기하면서 놀 수 있잖아요.
석진: 놀 곳이 많죠.
효진: 카페에 가서 커피 먹다가 또 배고프면 또 밥 먹으러 가고. 근데 외국에서는 그러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집에서 파티를 하는 게 아닐까. 밖에서 늦게까지 놀기 힘드니까.
석진: 그랬군요.
효진: 그냥 제 생각이에요.
석진: 네. 지금까지 저희가 호주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아무튼 저는 호주 갔다 와서 너무 좋았어요.
효진: 저도 호주 꼭 다시 가고 싶어요.
석진: 다시 가 보고 싶다면, 어디에 가 보고 싶어요?
효진: 물론 골드코스트도 다시 가 보고 싶고, 그 다음에 제가 알기로는 호주에 산호초를 볼 수 있는 데가 있대요.
석진: 진짜요?
효진: 진짜 예쁘대요. 그거 꼭 보고 싶어요.
석진: 저는 서핑 한번 해 보고 싶어요.
효진: 서핑 너무 재밌어요, 진짜. 저는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서핑이에요, 사실.
석진: 가고 싶어요. 네. 아무튼 여러분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효진: 호주에 사시는 분들이 계시면 꼭 코멘트로 알려 주세요.
석진: 네. 기다릴게요.
효진: 안녕!
석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