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 근데 한국 여자들은 물론 전 세계 여자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국 여자들은 제가 봐도 말랐는데 다이어트 한다고 한 사람이 많은 것 같긴 해요.
석진: 효진 씨처럼요?
효진: 저는 그런데 제대로 안 하잖아요. 사실. 말만 “해야지”, “해야지”하는데 굉장히, 뭐랄까, 한국 여자들은 누구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석진: 그런 현상 때문에, 외국에 살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그런 쪽으로 충격을 많이 받아요. “저 친구는 분명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면, 정말 날씬한 체형인데, 왜 자꾸 다이어트 하려고 하지?” 그렇게도 생각을 하고요, 또 한국에 있으니까 뭔가 비교를 당하잖아요.
효진: 그렇죠.
석진: 그래서 이 외국인도 다이어트에 같이 동참을 하는 거예요.
효진: 그래요?
석진: 그래서 살을 홀쭉 빼고 그런 다음에 외국에 가서 말랐다는 소리 듣고 그런데요.
효진: 다이어트라는 게 저는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 하는 것 같아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제가 말했지만, 저는 먹고 싶은 건 꼭 먹어야 되고, 먹고 싶은 게 하루에 수십 가지가 생각나요. 저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그걸 다 참아야 되잖아요. 다 참고, 평소보다 적게 먹어야 되고, 운동도 해야 되고,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그게 진짜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석진: 맞아요. 방금 생각이 든 건데. 텔레비전이 영향을 많이 끼친 것 같아요.
효진: 맞아요. 연예인들이 정말 마르고, 날씬한 걸 넘어서, 말랐어요. 너무 말랐어요.
석진: TV를 켜면, 보이는 여자들은 다 소녀시대, 시스타 이런 사람들처럼 다 몸매가 좋고, 말랐고, 남자들은 다 뭐 배가 “왕”자가 있어요.
효진: 몸짱. 몸짱.
석진: 네.
효진: 맞아요.
석진: 그런 것만 보니까 “나도 저렇게 돼야지.” 이런 생각도 들고.
효진: 근데 제가 듣기로는 저도 연예인을 직접 본 적이 많이 없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말랐대요. 그러니까 TV로 봤을 때 딱 적당하게 날씬하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정말 말랐대요. 그러니까
다른 일반 사람들이 그처럼 되려고 하니까 너무 고통스러운 거죠. 사실.
석진: 맞아요.
효진: 그리고 저는 청소년들이 그렇게 살 빼려고 밥도 안 먹고 이러는 거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석진: 맞아요. 몸에 정말 안 좋아요.
효진: 진짜 그 시기에는 잘 먹어야 되잖아요.
석진: 맞아요. 효진: 저는 고등학교 때, 지금보다 한 10kg 더 나갔던 것 같아요. 10kg까지는 아니더라고, 한 지금보다 더 많이 나갔던 것 같거든요. 특히 고3때 진짜 많이 먹잖아요. 그때 생각하니까 좀 암울
하네요.
석진: 나중에 효진 씨, 고3때 사진 한번 보여 주세요.
효진: 안 돼요.
석진: 지금까지 저희가 다이어트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 한국이 유독 좀 심한 것 같긴 한데,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다이어트가 유행이 되어서 다이어트 많이 하는 나라가 있으면 알
려 주세요. 되게 궁금해요.
효진: 저는 기본적으로 어느 나라나 여자들은 약간 살에 대한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석진: 그렇군요.
효진: 네.
석진: 아무튼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걸 잊지 마시고요.
효진: 건강한 다이어트 하세요. 여러분.
석진: 네. 그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효진: 안녕히 계세요.
석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