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真:要是换成男生也会很尴尬的吧,特别是在自己喜欢的人面前,自己那副模样被看见了。
석진: 얼마나 인간적이에요. 저는 좋은데.
锡镇:那该有多真实啊,我喜欢呢。
효진: 그래요? 그런가요?
孝真:是吗。对吗?
석진: 네. 저는 되게 귀엽게 볼 것 같아요. 그 사람을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锡镇:嗯,我看起来倒觉得很可爱啊,不管喜不喜欢那个人都好。
효진: 나중에 둘이 잘 됐어요. 근데.
孝真:可是后来两人关系很好呢。
석진: 진짜요?
锡镇:真的?
효진: 네. 나중이 둘이 잘 됐는데.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길치예요. 오빠.
孝真:两人交往了。可哥哥,我自己是个不折不扣的路痴。
석진: 그런 줄 알았어요.
锡镇:我知道。
효진: 정말 길치예요. 어느 정도 길치냐 하면은, 길을 가다가 가게에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 들어가잖아요, 딱 가게에서 물건을 보고 나와서, 내가 어느 쪽으로 오고 있었는지 그걸 까먹어요. 길치라서 생긴 황당한 일들이 참 많이 있었어요. 집에 가는 버스에서 길을 잃어 갖고, 산꼭대기까지 간 적도 있고, 종로 길바닥에서 서울... 제가 서울 출신이잖아요. 종로에서 교보문고 찾다가 세 시간 거리를 헤매다가 집에 온 적도 있고, 저는 주로 길을 잃은 거에 관련해서 그런 황당한 일들이 좀 있었어요.
孝真:真的很路痴呢,要说怎么个路痴法,那是走在大街上,一看到喜欢的店就会进去瞧瞧嘛,可看完东西后再出来,我就忘了自己是要往哪个方向走的了。作为一个路痴,慌张失措的经历还是很多的,试过坐着回家的车也会迷路,爬到山顶时也迷路,到钟路去,自己明明是首尔出生的,要去找钟路的教保文库,在街上转了三小时,最后还是回家了。我的慌张经历主要还是和迷路有关的。
석진: 그럴 때는 그냥 효진 씨가 걷는 걸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게 효진 씨 이미지에 더 좋을 것 같아요.
锡镇:我说过喜欢孝真喜欢走路,现在更喜欢孝真你这个样子。
효진: 저 걷는 거 좋아하는 거예요. 여러분.
孝真:大家,我只是喜欢走路呢。
석진: 이거 생각나요. 저 가족들과 같이 바닷가에 놀러 갔어요. 그때 다른 먼 친척들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놀았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제가 바닷가에서 놀다가 그 친척 손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같이 놀자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고 딱 보니까 그 친척이 멀리 있는 거예요.
锡镇:我想起来了,我曾经和家人去海边玩,因为当时有从很远来的亲戚,就一块儿玩。可是突然我想起了自己应该还牵着那位亲戚的手,就说道:“一起去玩吧”就过环顾四周,回过神来那位亲戚离我远得很呢。
효진: 그럼.
孝真:那么。
석진: 그래서 “내가 뭘 잡고 있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봤는데, 진짜 팔뚝만한 고기가 제 손에 있는 거예요.
锡镇:于是我在想“我的手抓着什么呢”原来是抓着一条手臂一样粗的鱼儿呢。
효진: 징그러. 징그러워요.
孝真:真恶心啊,好恶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