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浩는 黃海道의 어느 산골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兩班 계급이 아닌 常民 집안이었다.
아버지는 산골에서 밭을 갈아 農事를 짓는 가난한 農夫였으나,
性品이 곧고溫厚하여 마을에서 크게 信任을 얻고 있었다.
농부일망정 책읽기를 즐겨하는 아들에게글을 가르쳤다.
어린 김정호는 아버지에게서글을 배우는 것보다 아름다운 산을 찾아다니는 것을 더 좋아하여 틈이 나는 대로 마을주위의 산들을 찾아 다녔다.
어느 날, 書堂 선생님은 책을 읽다가 우리나라 地圖를 꺼내 김정호에게 보여 주었다.
김정호는 깜짝 놀랐다. 거기에는 산맥의 줄기가 한눈에 보였으며,
모든 산과 강이 훤히드러나 보였다. 말로만 듣던 금강산·白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