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항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법
미애: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한 라면이 먹고 싶네요.
수잔: 저는 컵라면만 먹어서 라면을 끓일 줄 몰라요.
미야: 봉지에 있는 조리 방법에 따라 끓이면 쉬워요.
조리 방법
끓는 물 550ml(3컵)에 면과 스프를 넣고 4~5분간 더 끓입니다.
고추 양념 스프는 면을 다 끓인 후에 넣으시면 매운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성에 따라 파, 마늘, 계란 등을 넣으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수잔: 라면 1개에 물 3컵을 넣는다고 해서 물 6컵을 넣었어요.
미애: 물이 완전히 끓은 후에 면과 스프를 같이 넣으세요.
수잔: 너무 오래 끓이면 맛이 없다지요?
미애: 예, 그러니까 4~5분 정도만 끓이세요.
수잔: 저는 파, 마늘을 싫어하니까 계란만 넣겠어요.
2항 김치 담그기
오늘은 드디어 김치를 담그는 날이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와서 김치를 먹을 때는 너무 매워서 꼭 물에 씻어서 먹어야만 했다. 그러나 2년 정도 한국에서 지내는 사이에 한국 사람보다 더 김치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향으로 가기 전에 김치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그동안 나를 친딸처럼 돌봐 주신 하숙집 아주머니께 오늘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배추 김치 담글 때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배추 2포기 마늘 4통
무 1개 생강 50g
파 100g 새우젓 조금
고춧가루 1컵반 설탕 조금
소금 2컵
나는 시장에 가서 잎이 파랗고 싱싱한 배추와 무, 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새우젓, 소금 등의 재료를 필요한 만큼 사왔다.
① 먼저 배추를 5~6시간 정도 소금에 절인다. 이때 너무 절이면 배추의 단 맛이 빠져 김치 맛이 좋지 않다.
② 무는 얇게 채를 썬다.
③ 채를 썬 무에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④ ③에 깨끗이 씻어 4cm길이로 썬 파와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섞는다.
⑤ ④에 새우젓을 넣고 맛을 본 후 소금과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다.
⑥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어 물을 뺀다.
⑦ ⑥에 ⑤를 사이사이에 넣고 잘 싸서 항아리나 김치통에 담는다.
이제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 안에 넣기만 하면 된다. 맛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고향에 돌아간다 해도 내 손으로 김치를 담글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아주 흐뭇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