⑵ 동아시아에는 황허강[黃河] 유역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역에 늦어도 BC 3000년경에는 서아시아 가지무늬토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양사오[仰韶]문화가 성립되었다. 가축으로는 돼지와 개가 사육되었고, 곡식으로는 조 ·수수를 비롯하여 일부에서는 콩도 재배되었으며 추수용인 반달돌칼[半月形石刀]이 사용되었다. 양사오문화에 뒤이어 흑도(黑陶) ·회도(灰陶) ·홍도(紅陶)를 수반한 룽산[龍山]문화가 발생하였다.
⑶ 아시아 초원지대에 전파된 농경 목축 문화는 농경에 의존하지 않은 신석기문화가 발생하여 북방 유라시아 삼림지대에 농경 ·목축을 수반하지 않은 빗살무늬토기로 대표되는 수렵 ·어로 문화가 형성되었다.
⑷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전파된 보리 ·밀의 농경문화에 대하여, 서아시아 일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박손문화 ·방각부(方角斧)문화, 유견(有肩) ·유단(有段) 돌도끼문화 등이 발달하였다. 이 지역에서는 벼 ·감자 ·바나나 등이 재배되었고 돼지 ·닭 등을 사육하였으며, 또한 이 문화는 대양주 신석기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이 지역의 벼농사는 중국 남부 ·한국 ·일본 등지로 전파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농경이 동남아시아 열대지역에서 기원되었다는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고고학적으로 증명되지는 못하고 있다.
⑸ 아메리카대륙의 농경문화는 유라시아 대륙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었으며, 양(兩) 지역간의 상호 관련 증거는 아직 희박하다. 남아메리카와 안데스 북부 해안지대에서는 BC 2500∼BC 1800년경에 콩 ·호박 ·고추 ·사탕수수 ·박 등이 재배되었고, BC 1150년경에는 옥수수도 재배되었으며 가축으로는 알파카 ·야마 등이 사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