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으로 미술품을 구입한 뒤 정부기관 혹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시하거나 빌려주는 제도로써 예술은행이라고도 한다. 미술대중화와 미술시장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영국 프랑스 등에서 시행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도 침체된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문화관광부를 주관기관으로 2005년 3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영국은 1934년부터 영국공영컬렉션(BTC:British Council Collection)이라는 미술은행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고 프랑스도 1976년 국립현대미술기금(Fnac: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을 설립하였다. 독일의 국제교류처(IFA:Institut for auslandsbeziehungen)와 캐나다의 캐나다공영미술은행(CCAB:Canada Council Art Bank) 등도 자국의 미술대중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05년 미술은행 운영예산으로 25억원을 확보한 한국 문화관광부는 3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하고 개인전 1회 이상 또는 그룹전 4회 이상의 경력을 가진 40세 미만 작가들의 작품 200~300점을 구입하여 공공건물에 전시하거나 기업 등에 빌려줄 계획이다. 200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은행 운영을 맡고 2007년부터는 한국미술진흥재단(가칭)이라는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문화관광부 외에 전라남도도 전라남도 출신이거나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역량있는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하여 도립 옥과미술관에 보관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미술은행 도입계획을 2005년 7월 6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