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은 출판의 목적, 출판물의 용도에 따라 그 종류, 형태, 제작의 공정, 반포의 방법이 다양하며, 시대에 따라 변천이 심하고 나라에 따라 다르다. 우리 나라에서도 예로부터 각종 도서를 비롯하여 역서(曆書)·지도·조보(朝報)·윤음(綸音)·관보(官報)와 근대의 신문·잡지·사보 등 다양한 출판물이 반포되어 왔다.
출판물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도서이다.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는 도서의 명칭은 책(冊)·전(典)·서(書)·본(本)·서적(書籍)·전적(典籍)·도서(圖書)·문헌(文獻) 등이다.
도서는 고대 이래 점토판·파피루스(papyrus)·양피지·대쪽·비단·종이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필사·인쇄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하여 유통되어 왔다.
도서의 요건은 가독성·휴대성·전달성·보존성·경제성 등이다. 도서는 문화 내용의 전달성과 보존성을 지니고 있는데, 옛날에 점토판을 사용한 것은 보존성에 중점을 둔 형태이며, 파피루스를 사용한 것은 전달성에 중점을 둔 형태이다. 종이책은 보존성보다 전달성이 더 강조되어 있다. 오늘날의 전자책은 보존성과 전달성이 모두 우수하나 아직 가독성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