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으로 지난 1월 방송된KBS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는 꽤 높은 시청률 속에 순항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의 찬란한 부상을 집중 조명했다. 우리 모두 이 나라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사실도 ‘슈퍼차이나’를 향한 뜨거운 반응으로 입증됐다. ‘슈퍼차이나’를 연출한 KBS 박진범 PD를 여의도에서 만났다. 소문난 중국통인 그는 베이징에서 4년을 살았고, 칭화대 석사학위를 받았다. 웬만한 중국인들보다 더 많은 중국의 유적을 답사했다.
1月份播出的KBS新年特别节目纪录片《超级中国》的收视率颇佳。这部纪录片集中介绍了中国辉煌的发展成就。韩国观众对该片的强烈反响体现了韩国人民渴望了解中国的迫切心情。记者在汝矣岛见到了《超级中国》纪录片的导演朴晋范。他是有名的中国通,在北京生活过4年,获得了清华大学硕士学位,比一般的中国人探访过更多的中国历史遗迹。
Q. 이 다큐의 출발이 궁금하다.
Q. 拍摄这部纪录片的初衷是什么?
박진범 PD : 가까운 나라인 만큼 그간 중국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또 책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명한 것은 부족하지 않나 싶었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질 때, 발톱을 만지느냐 상아(象牙)를 만지느냐에 따라 다 다른 이야기들이 나온다. 물론 자신의 시각에서 중국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객관적이고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도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이번에 KBS가 큰 투자를 했다. 특집을 많이 하긴 했지만, 7편씩 편성하는 예는 없었다. 그래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더더욱 제대로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朴晋范PD:中国和韩国的距离非常近,韩国国内与中国相关的节目和书也很多。但从整体内容来看,还有很多不足。就像盲人摸象一样,摸到脚趾的盲人和摸到象牙的盲人的观点肯定会有所不同。虽然从自己的角度出发看中国也很重要,但我觉得客观的、整体性的资料也是必须的。这次KBS的投资很大。之前也拍过不少特辑,但从没有连拍7集这么多的。所以从制作团队的角度来说,如何更真实地反应中国面貌是我们必须考虑的问题。
Q. 다큐멘터리는 중국을 6개 프레임으로 들여다봤다.
Q.这部纪录片从六个大方面审视了中国。
박진범 PD : 중국을 보는 틀이 있어야 했다. 그 틀이 무엇이냐 할 때, 중국이 지금 이 시점에 부상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힘’이었다. 6가지 힘의 프레임으로 중국을 보려했고, 설정한 것이 바로 13억 인구의 힘, 머니파워, 팍스 시니카, 대륙의 힘, 소프트 파워, 공산당 리더십이었다. 단계로 바라보면 13억 인구의 힘, 대륙의 힘은 중국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잠재력이다. 즉 내부의 이야기인 것이다. 머니파워나 군사 외교력, 대외정책, 소프트 파워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외부의 힘이다. 그리고 그것을 총 지휘하는 것이 바로 공산당이다. 그렇게 디자인한 프레임이다.
朴晋范PD:看中国必须有一定的角度。选择什么角度好呢?我们觉得既然是反应中国的崛起,“力量”这个角度就不错。因此我们从“13亿的力量”“钱的力量”“中国治世”“大陆的力量”“软实力”“共产党的领导力” 6个角度切入。分阶段来看的话,13亿的力量和大陆的力量说的是中国本身的潜力,即内部故事;钱的力量和军事外交实力、对外政策、软实力则是中国走向世界的外部力量;而指挥这一切的就是中国共产党。我们是这样设计观察角度的。
Q. 취재하는 데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Q.采访耗时多久?
박진범 PD : 본격적으로 제작진을 꾸려 회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해 3월이었다. 내가 다 연출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기수의 후배 2명과 같이 했다. 각각 2편씩 맡아서 연출했다.
朴晋范PD:制作团队正式开会讨论是在去年的3月份。我并不是负责了全部拍摄,还有两个后辈一起,每人负责两集。
Q. 중국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취재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Q.从片子来看,采访不仅在中国进行,在很多国家都进行了采访,令人印象深刻。
박진범 PD : 중국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의 위상을 이야기하려면 중국 내에서의 모습보다 전 세계의 경제, 정치, 안보에 있어 외부의 모습을 비춰줄 수밖에 없었다.
朴晋范PD:中国正在走向世界,要想说清楚现在中国的样子不仅要介绍中国内部的情况,更要从外部看中国的经济、政治和安保。
Q. 국내에서도 중국을 너무 찬양만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Q.国内有人质疑是不是在过分赞扬中国。
박진범 PD : 프로그램이 나가고나면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결국 시청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모든 뜨거운 관심이 제작자 입장에서는 신날 수 밖에 없다. 격려가 된다. 아무래도 무반응보다는.
朴晋范PD:我认为节目一旦播出,如何理解和接受就是观众的事情了。有质疑总比没反响好。作为制作方,观众的强烈反响还是让我们很开心的。
Q. 제목을 ‘슈퍼차이나’라고 설정한 이유도 궁금하다.
Q.片名为什么叫《超级中国》呢?
박진범 PD : 프로그램의 제목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슈퍼차이나가 단순 명쾌해서 그렇게 결정했다. 사실 우리 다큐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중국은 이미 슈퍼차이나다’라거나 ‘곧 슈퍼차이나가 될 것이다’는 아니었다. 6개 프레임을 놓고 중국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점검해보는 것이 목표였다. 돈의 힘에서는 중국이 거의 확실하게 슈퍼파워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문화력 즉 소프트파워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분야별로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
朴晋范PD:针对片名我们也考虑了很久,《超级中国》简单明快,所以就选了这个名字。其实这部纪录片要说的并不是“中国已经成为超级大国”或者“中国即将成为超级大国”,而是想和观众一起从6个角度探讨今天的中国到底发展到了哪一步。从金钱方面看,中国无疑将成为超级大国,但在文化等软实力方面还有很长的路要走。我们想把这种不同领域发展速度上的差异展示给观众。
Q. 끝으로, 미래의 한국과 중국간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Q.最后,您如何看待中韩两国未来的关系呢?
박진범 PD : 이제 언론사 내에도 중국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요즘 베이징에 나가있는 한국 특파원들의 수는 워싱턴과 비슷하다. 또 과거에는 자녀교육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많이 나갔는데 요즘에는 좋지 않은 공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택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그러다보면 분명히 중국을 더 잘 알게 되고 관계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朴晋范PD:现在韩国媒体中了解中国的人越来越多了。最近派到北京的韩国特派记者人数已经和派到华盛顿的人数相近了。另外,过去为了子女教育往往把孩子送到美国或欧洲,最近即使空气质量不好,把孩子送到中国的人越来越多了。因此,我认为随着对中国了解的加深,未来中韩两国的关系一定会越来越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