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오전 0시 군통수권을 넘겨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배웅과 환영, 축하 행사로 숨돌릴 틈 없이 바빴던 박 대통령의 취임 첫날, 노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0시.
33번의 타종을 통해 국민대표 18명이 18대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알렸습니다.
날이 밝아오고.. 23년을 머물러온 사저를 떠날 시간.
주민들은 박 대통령이 한때 사저에서 키웠던 진돗개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여러분의 마음을 제가 마음에 잘 간직하고,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 그루의 희망 나무를 답례로 남겼습니다.
첫 외부 공식행사인 현충원 참배, 대통령 곁에는 국무위원 대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35명이 함께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되새겼습니다.
취임 행사를 모두 끝내고 청와대로 향하는 길.
다시 돌아온 청와대 앞에서는 남다른 감회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제가 30여 년 만에 효자동 주민 여러분 다시 뵙게 돼서 아주 감회가 깊습니다."
직원들의 환영 속에 청와대 본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시 반.
박 대통령은 곧바로 집무실로 향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청와대 집무를 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