陪伴病人,无形中就容易忽略 男女间的界限,侍候得越殷勤,看起来就越像夫妻。一个女人像慈母般地照拂比自己岁数大 的男子,老远看去,免不了会被人看作是夫妻。
시마무라는 그녀 하나만을 따로 떼어서, 그 모습을 주는 느낌만으로 제멋대로 처녀일 것이라고 단정했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그 처녀를 좀 색다른 눈으로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감상적인 것이 깃들어져서 그렇게 보이는지도 몰랐다.
岛村是把她一个人单独来看的,凭她那种举止就推断她可能是个姑娘。也许是因为他用 过分好奇的目光盯住这个姑娘,所以增添了自己不少的感伤。
벌써 세 시간 전의 일인데, 시마무라는 너무 심심하고 지겨워서 왼손 집게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가만히 바라보며, 결국 이 손가락만이 지금부터 만나러 가는 여자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똑똑히 떠올리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오히려 흐릿하게 흐려지는 듯 기억은 덧없는데도, 이 손가락만은 여자의 촉감에 지금도 젖어 있어서 자기를 먼 곳의 그 여자에게로 이끌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코로 가져 가 냄새를 맡아 보기도 하다가 무심히 그 손가락으로 유리창에 선을 긋자, 거기에 웬 여자의 한쪽 눈이 뚜렷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已经是三个钟头以前的事了。岛村感到百无聊赖,发呆地凝望着不停活动的左手的食 指。因为只有这个手指,才能使他清楚地感到就要去会见的那个女人。奇怪的是,越是急于 想把她清楚地回忆起来,印象就越模糊。在这扑朔迷离的记忆中,也只有这手指所留下的几 许感触,把他带到远方的女人身边。他想着想着,不由地把手指送到鼻子边闻了闻。当他无 意识地用这个手指在窗玻璃上划道时,不知怎的,上面竟清晰地映出一只女人的眼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