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国 — 川端康成
십이월 초순이었다.
已经是十二月上旬了。
시마무라는 끈덕진 감기 기운 때문에 막혀 있던 코가 머리속 깊숙이까지 단번에 뚫려 오물이 씻겨 나오듯이 콧물이 연신 흘러내렸다.
岛村感冒总不见好,这会儿让冷空气从不通气的鼻孔一下子冲到了脑门心,清鼻涕簌簌地流个不停,好像把脏东西都给冲了出来。
"선생 댁의 아가씨는 아직 있나?"
"老师傅家的姑娘还在吗?"
"예, 있고 말고요. 역에 나와 있었는데, 못 보셨나요? 짙은 푸른 망토를 입고 있던데."
"嗯,还在,还在。在车站上您没看见?披着深蓝色斗篷的就是。"
"그게 그 아가씨였던가? 나중에 부를 수 있겠지?"
"就是她?......回头可以请她来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