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사랑을 주제로 한 유화 전시회가 베이징 국립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들.
모진 풍파를 겪어낸 자애로운 노모의 얼굴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어머니의 얼굴에 민족의 내적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기를 덮고 있는 붉은색의 홍화 이불.
작가가 고향의 따뜻한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고심 끝에 선택한 소잽니다.
거작 '난징 대학살'과 '원촨 대지진의 아이들'은 이번 전시회의 주요작품입니다.
작품을 위해 수차례 지진 재해 지역을 찾은 작가는 어린이들의 순박하고 천진난만함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리즈젠(유화가) :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인성과 사랑을 바로 지진 재해지역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 해외 교류협회와 중국 예술 연구원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체류 화가들이 참여해 어머니와 고향 등 15개의 주제로 작품 265점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