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가 최근 침략 전쟁을 인정하지 않고 영유권 분쟁을 촉발시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베 총리,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길래, 속내가 무엇이길래 그럴까요?
도쿄 신강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전처럼 진행되는 일본 자위대의 전투 훈련입니다.
센카쿠 영토 분쟁이 계속되면서 그동안의 공중 강습 훈련에 상륙훈련을 추가했습니다.
오는 6월에는 미국에서 자위대 천여 명이 참가하는 섬 탈환 훈련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적 미사일 발사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 아베 총리는 자위대를 사실상의 군대, 국방군으로 만들겠다는 계획, 그러나 2차 대전 패전후 제정된 이른바 평화헌법이 걸림돌입니다.
전범국가로서 군대 보유와 교전권을 더이상 갖지 못하도록 한 조항때문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96조를 개정하면 헌법 개정 가능성이 생기고, 국민의 손에 의해 바꾸거나 또는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개헌 정족수 확보를 위해 필요한 7월 참의원 선거에서의 3분의2이상 승리, 우익세력을 결집중인 아베총리의 1차 목푭니다.
앞으로도 -무라야마 담화 수정, -독도 도발 노골화, -8월 15일 일본각료 신사 참배, -평화헌법 개정 시도 등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70% 중반대의 높은 지지율과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은 아베 총리의 질주에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