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외교 장관간 '핫라인'이 개설되고 안보 당국자간 접촉이 확대됩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 후의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반영해 3시간여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 긴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 같은 긴급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 장관 사이에 '핫라인'을 개설하고 안보 당국자 간 교류와 접촉이 대폭 확대됩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북한이 행하고 있는 긴장고조행위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추가 도발을 방지하고..."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 관계의 내실화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이웃입니다.이웃끼리는 형식에 매이지 않고 서로 왕래할 수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 역시 윤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간 공조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측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 중국인들이 환영할 것이란 의사도 전했습니다.
우리 측은 한-중 양국이 긴밀하고 긴밀하고 깊은 대화를 나눈것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