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람들은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재활용, 친환경 제품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토론토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재활용,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4백여 개 회사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코트니(재활용 선글라스 제조업체 관계자) : “버려진 스케이트보드를 재활용해 선글라스의 다리 부분을 만들었어요.”
선글라스의 나머지 부분은 합법적으로 벌목한 대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루베카(관람객) : “정말 신기해요. 어릴 때 하나씩은 가지고 있던 스케이트보드를 재활용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정말 기발해요.”
짚으로 만든 친환경 종이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버려진 밀짚을 모아 으깬 후 표백을 하고 말리면 종이가 됩니다.
<인터뷰> 제프(친환경 종이 제조업체 대표) : “밀짚으로 만든 종이 두 상자가 나무 한 그루를 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종이를 쓰면 더 많은 나무를 지킬 수 있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가방의 재료는 과자 봉지.
판매 수익의 대부분이 멕시코의 불우한 어린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환경도 지키고 기부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폴(재활용 가방 제조업체 관계자) :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고 수익은 멕시코 어린이를 위해 쓰고 있어요.”
담배꽁초, 볼펜, 음료수 봉지 등을 모아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업체도 있는데요.
이 업체는 시민이 재활용품을 모아서 보내면 일정액을 시민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합니다.
현재 캐나다에서만 2백만 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로버트(박람회 관계자) : “신기한 것은 (박람회 관람객이)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질문을 하고 (일상생활에서 재활용을) 실천한다는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캐나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