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들이 전파를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궁금하면 500원’, ‘사람이 아니무니다’, ‘안돼~’, ‘고뢔?’ 등 일상생활에서10대와 20대들뿐 아니라 중년들 사이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도 역시 많은 유행어들이 있는데 13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답게 그 파급력도 대단하다. 유행어는 어느 한 시기에 널리 쓰이다가 안 쓰이게 되는 새로운 말의 일종으로 그 속에 풍자, 해학, 비판 등의 요소가 다른 말보다 더 많이 들어있고 독특하고 신선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린다. 따라서 유행어는 그 사회의 문화와 그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유행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ㅇㅇstyle’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동시에 많은 패러디가 쏟아져 나왔고 중국 역시 강남스타일 열풍에 빠졌는데 ‘공대 스타일’, ‘항공 모함 스타일’ 등등 ‘ㅇㅇ스타일’이라는 용어가 유행하였다. 많은 회사에서 싸이와 ‘강남스타일’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아직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 외에도 매우 귀엽다는 뜻을 가진 萌(meng), ‘우리아빠 ~야’ 라는 뜻으로 부모의 부와 명예에 힘입어 있는 자의 자식을 풍자하는 ‘我爸是李刚’등이 있고, 또 ‘계속 돈을 잘 벌다, 끊임없이 재물이 들어오다’의 뜻을 가진 168(一路发),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라는 뜻을 가진 1920(永久爱你) 등 인터넷 숫자 유행어도 있다. 유행어 중에서는 단순이 재미있어서, 기발해서 또는 발음이 비슷해서 유행하는 것들도 있지만 앞서 말했듯 그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 지금 중국 사회를 들여다 보고 싶다면 중국에서 어떤 말들이 유행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 안에서 우리는 그들의 사회, 문화, 풍속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