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위에 대한 불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는 표현.
(동사에 붙어) 어떤 행위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화자가 그 행위를 할 생각이 있음을 나타낸다. 확실성의 정도가 약한 의지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방학 때 뭐 할 거예요?
나: 특별한 계획은 없고 중국어 공부나 할까 봐요.
가: 뭐 시킬래요?
나: 저는 비빔밥을 먹을까 봐요.
가: 수업이 끝나면 뭐 할 거예요?
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릴까 봐요.
가: 주말에 등산하러 갈래요?
나: 저는 피곤해서 집에서 쉴까 봐요.
가: 저는 이 옷을 살래요. 수지 씨는요?
나: 저는 양말이나 살까 봐요.
문장 예문
· 졸려서 커피를 마실까 봐요.
· 저녁에 영화를 보러 갈까 봐요.
· 한국어 공부를 위해 뉴스를 들을까 봐요.
· 심심한데 만화책을 읽을까 봐요.
· 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탈까 봐요.
· 너무 늦었는데 이제 집으로 돌아갈까 봐요.
·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만들까 봐요.
· 왕밍 씨에게 제가 먼저 사과할까 봐요.
· 시간도 많은데 한강까지 걸을까 봐요.
· 너무 더운데 머리를 자를까 봐요.
· 배가 고픈데 라면이나 먹을까 봐요.
· 이번 가을에는 제주도로 떠날까 봅니다.
* ‘-을까 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의지나 의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고 중국어 공부나 할까 봐요.’의 문장에서 볼 수 있듯이 다소 불확실하고 약한 의지의 느낌을 주는 게 일반적이다. 예에서 볼 수 있듯 해요체의 종결형으로 주로 사용되며, 화자 ‘나’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을까 보다’는 불확실하고 약한 의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배가 고픈데 라면이나 먹을까 봐요.’와 같이 차선의 선택을 나타내는 조사 ‘이나’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