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위 및 상태의 부정을 나타내는 표현.
(동사나 형용사에 붙어) 어떤 행위 및 상태를 부정하거나 행위를 할 의지가 없음을 나타낸다. 행위나 상태를 단순하게 부정하거나 의도적으로 행위를 하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한다.
예문
담화 예문
가: 수지 씨, 머리가 아파요?
가: 수지 씨, 머리가 아파요?
나: 아니요, 이제 아프지 않아요.
가: 왕밍 씨, 학교에 안 갔어요?
나: 네, 공휴일이어서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가: 미도리 씨, 왜 김치를 먹지 않아요?
나: 너무 매워서 먹을 수가 없어요.
가: 영화관에 사람이 많습니까?
나: 아니요, 많지 않습니다.
가: 커피 좀 드릴까요?
나: 아니요, 아까 마셔서 마시지 않을래요.
문장 예문
· 밤에는 서점 문을 열지 않아요.
· 수지는 토요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아요.
· 택시를 타면 늦지 않을 거예요.
· 저는 배가 고프지 않아요.
· 영수는 아침에 신문을 읽지 않았어요.
· 왕밍 씨는 음악을 듣지 않아요.
· 흐엉 씨는 요즘 바쁘지 않아요.
· 오늘 저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 영수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어요.
· 다시는 지각하지 않겠습니다.
* ‘-지 않다’는 긍정 행위나 상태에 대한 부정의 의미로 사용된다. 담화 예문에서 제시된 ‘아프지 않다, 수업을 하지 않다, 많지 않다’ 등은 일반적인 단순 부정을 나타내지만, ‘김치를 먹지 않다, 커피를 마시지 않다’ 등에서 보듯이 주어가 사람일 경우 의지적으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그렇지만 ‘-지 않다’를 처음 제시할 때는 단순 부정의 의미를 먼저 다루는 것이 좋다. * 문장 예문에서 제시된 ‘읽지 않다, 듣지 않다, 공부하지 않다, 지각하지 않다’ 등도 의도적 부정의 의미인데, ‘신문이 어려워서 읽지 않았어요, 음악을 싫어해서 듣지 않아요’와 같이 의지적으로 부정적 행위를 했다는 맥락을 제시하면 보다 이해하기 용이할 것이다. 이때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부정적 행위를 했다는 맥락을 제시하면 ‘-지 못하다’와의 의미 구별이 모호해지므로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맥락을 제시해 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