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내용에 대한 이유나 사실 등을 당연한 듯이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동사나 형용사, ‘이다, 아니다’에 붙어) 어떤 이유나 사실을 당연한 듯이 말할 때에 사용한다. 주로 구어에서 사용하며, 듣는 사람은 말하는 내용을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할 때 쓰인다.
예문
담화예문
가: 어제 왜 늦게 들어왔니?
가: 어제 왜 늦게 들어왔니?
나: 엄마, 죄송해요. 앤디 씨가 아파서 병원에 같이 갔어요.
가: 그래? 어디가 아픈데?
나: 배가 아파서요. 앤디 씨는 매운 것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든요. 그래서 김치도 떡볶이도 잘 못 먹어요.
가: 미도리 씨. 오늘 많이 피곤해 보여요.
나: 어제 리포트 쓰느라 늦게 잤거든요.
가: 그래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시는군요.
나: 아니에요. 요즘 공부를 거의 못했어요. 매일 아르바이트를 했거든요.
문장예문
‧ 왕밍 씨가 왜 기분이 좋으냐면 지금 중국 음식을 먹거든요.
‧ 왜 커피를 안 마시느냐면 커피만 마시면 잠을 못 자거든요.
‧ 선희가 내일 왜 못 오느냐면 시험을 치거든.
‧ 현우는 인기가 많아.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거든.
‧ 꾸엉은 오늘 학교에 못 와. 어제 병원에 입원했거든.
‧ 우산을 왜 들고 왔느냐면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거든.
‧ 어제 왜 집에 일찍 갔느냐 하면 머리가 많이 아팠거든.
· 왜 교복을 입느냐 하면 난 아직 학생이거든.
· 줄리아 씨는 영어를 못해요. 미국 사람이 아니거든요.
· 샤오밍 씨는 요즘 밥을 안 먹어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든요.
* ‘-거든’은 앞의 내용에 대한 이유나 사실을 당연한 듯이 말할 때에 대체로 사용한다. ‘매일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원인과 ‘요즘 공부를 거의 못 한다’는 결과가 있을 경우, 앞 문장에서 결과를 제시하면 뒤 문장에서 ‘-거든’을 사용하여 원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