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양반,그 주머니에 들어 있는 팬케이크와 술을 조금만 나눠 주면 안 되겠소?나는 지금 배가 고프고목이 타서 죽을 지경이오.”
“이건 내가 먹을 만큼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나눠 준단 말이오?일하는데 귀찮게 굴지 말고 썩 가시오!”
영리하지만 인정이 없는 맏아들은 난쟁이에게 쌀쌀맞게 쏘아붙이고 나서 다른 곳으로 가 버렸다.그 곳에서 나무를 하던 맏아들은 도끼가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지는 바람에 한쪽 팔을 다치고 말았다.
“에잇,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맏아들은 씩씩거리면서 상처 난 팔을 나무 껍질로 친친 감고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 후,이번에는 둘째 아들이 나무를 하러 가게 되었다.
“둘째야,나무를 하다 보면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를 거야.그 때 이걸 먹도록 해라.”
어머니는 맏아들에게 주었던 것과 똑같은 팬케이크와 술을 둘째 아들에게도 챙겨 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