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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굵은 나무 뒤에서 늙은 회색 난쟁이가 나타났다.난쟁이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서 말했다.
“젊은 양반,배가 몹시 고파서 그러니 주머니에 든 음식을 조금만 나눠 주시구려.”
“그건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건 시커멓게 타 버린 팬케이크와 쓰디쓴 술뿐인걸요.그런 음식이라도 괜찮다면 얼마든지 나눠 드릴 수 있어요.”
어수룩하지만 마음 착한 막내는 친절하게 말했다.
“냐야 얼마든지 좋소.”
난쟁이는 기분 좋게 웃으며 막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막내는 주머니에 든 팬케이크와 술병을 꺼내 놓았다.그런데 음식을 풀밭 위에 내려놓는 순간,팬케이크는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것으로 바뀌었고,쓰디쓴 술도 달디단 술로 변했다.막내는 좋아서 벙실벙실 웃으며 난쟁이와 함께 음식을 맛있게 먹고 마셨다.
음식을 다 먹고 났을 때,난쟁이가 막내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