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문, 한 일, 알 지, 열 십.
풀이
한 가지를 들으면 열을 미루어 앎. 한 대목을 듣고 나머지 열 대목을 깨달아 앎, 극히 총명함. 聞一以知十(문일이지십).
유래 및 용례
≪論語(논어)≫ 公冶長篇(공야장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孔子(공자)가 제자 子貢(자공)을 불러 물었다. “너는 顔回(안회)와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공자의 제자가 삼천이나 되었고 후세에 이름을 남긴 제자가 72명이나 된다고 한다. 당시 재주로서는 자공을 첫손으로 꼽고 있었다. 실상 안회가 자공보다 월등히 나은 편이었지만 안회는 아는 척을 하지 않고 바보같이 사는 사람이었다. 자공은 서슴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賜(사)가 어찌 감히 回(회)를 바랄 수 있습니까.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賜(사)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입니다.” 공자가 또 말했다. “네가 안회만은 못하다. 나도 네 말을 인정한다.” 賜(사)는 자공의 이름이다. 안회는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였다. ‘聞一知十(문일지십)’은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말로, 재주가 비상하다거나 극히 총명함을 이른다. 공자는 이름난 제자가 72명이나 된다고 했는데 그 숫자는 그냥 많은 수를 지칭한 것인지, 아니면 구체적인 숫자인지 알 수 없다. 자공의 말에서는 ‘聞一知二(문일지이)’라는 말이 보인다.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안다는 말로, 문일지십과는 다르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일지십 [聞一知十]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