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들 차 속속 도착하고 승아, 경민 차에서 내리는. 저만치 밥 차 보이고
차 앞에 야외 테이블들 놓여 있는.
밥 차 직원과 다른 누군가 앞치마 차림으로 무언가 만들고 있는. 기준이다.
승아와 경민, 의아한 얼굴로 보는데...
(시간경과)
승아, 경민, 에이든 앉은 야외 테이블에 놓이는 우동 그릇.
승아, 김 모락모락 나는 우동 먹먹하게.... 보다 고개 들어 보면
기준 : 장기준표 정성우동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경민 :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하셨어요.
에이든 : 와우- 베리 딜리셔스.
승아 : (뚫어져라 기준만 보는....)
기준 : 얼른 먹어. 베리가 딜리한데.
승아 : ....같이 안 먹어요?
기준 : (농담조) 암만 기다려도 감독님이 같이 먹잔 말을 안 하시네?
경민 : 어? 같이 드세요. 앉으세요.
기준 : 그럴까요? (하더니 뒷 테이블 대우 우동 스윽 뺏어 자기 자리에 앉는)
대우 : (이씨.... 가지러 가는)
경민 : 요리 잘 하시나 봐요. 정말 맛있네요.
기준 : 아휴 뭘... (승아보고) 맛있어?
승아 : (먹으며) 아뇨? 전에 끓여 준 거 보다 못해요.
경민 : (전에 집에서? 보면)
기준 : (당황) 아, 제가 저번에, 배고프다 그래서 근데 마침 또 앞치마가 있어 갖고.....
(무마하려 애쓰며) 망하면 저 밥 차나 할까 봐요. 너무 적성인데 나? 그죠.
승아 : 적성은 무슨. 맛에 통일성이 없잖아요. 그리고 망하긴 왜 망해?
첫방 20.7 프로 배울 데리고?
경민 : (피식 웃는)
기준 : 첫 방은 그런데 앞으로가 걱정이지. 심청이 4회까지 아역이잖아.
4회 엔딩에 하지원 등장한다니까 진짜 승분 그때부터야.
경민 : .....
승아 : 이씨. 체하겠네. (하도 팽 토라져 가는)
기준 : 먹다 말고 어디가. (하고 따라 일어나는데)
승아 : (다시 돌아오더니 우동 그릇 가지고 또 팽- 가는)
기준 : 드세요. 여기서 먹지 어디 가는데. (따라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