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앉아 있는 경민과 영은. 영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불안하고...
경민 : 국장님 말씀이 맞아요.
영은 : 뭐라셨는대요?
경민 : 들었잖아요. 서작가님은 땍땍 거리는 게 매력이라고.
영은 : 지금 농담이 나와요? 어떡해요 이제.
경민 : 일단...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오히려 일 크게
벌이면 의외로 쉽게 수습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영은 : 수습 될 때까진 무슨 낯으로 다니게요. 다른 감독님들이 가만있겠어요?
예능은요. 교양은요. 나 같아도 가만 안 있어요. 제일 힘들 사람이
국장님이랑 감독님이에요. 난 그게, (사이) 걱정이라구요.
경민 : (웃는) ...버텨 볼게요. 대신, 힘들겠지만 내일 밤까지 5부는 줘야 해요.
그만 가요. 차 어딨어요. 도착했다.. 잘 들어왔다... 문자 줄 거죠?
영은 : (심장 쿵-) 그, 그럴 시간이 어딨어요. 한 줄이라도 더 써야지. 갈게요.
하더니 급히 가는. 경민, 그런 영은 뒷모습 걱정스럽게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