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恐怖直播》韩语剧本【#16】

  그러니까. 방송을 해야 전화가 올 거 아냐.
AM 09:44 스탠바이
#8
윤영화, 자리에 앉는다. 광고가 중단되고 다시 켜지는 ON AIR 사인.
윤영화
네. 윤영화의 데일리토픽입니다. 매체를 통해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약
5 분전, 한강의 마포대교가 갑작스런 폭발로 인해 붕괴되었습니다.
제가 청취자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려는 건, 이 사건에 대해 현재
테러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폭발이 있기 약 5 분 전, 저희 라디오 스튜디오에 스스로 테러범임을
밝힌 괴한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는데요.
순간, 전화를 받은 라디오작가가 라디오PD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윤영화
지금 다시 전화가 온 것 같습니다. 바로 연결 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잠시, 전화상에서 들리는 특유의 잡음이 들린다.
윤영화
윤영화입니다. 여보세요?
범인(전화)
네.
윤영화
일단 한 가지 확인부터 하겠습니다. 마포대교, 본인이 폭파한 것이
맞습니까?
범인(전화)
내가, 터트린다고 했죠?
윤영화
알겠습니다. 잠시만 전화 끊지 마시구요.
윤영화는 자신 앞에 있는 콘솔을 조작해서 라디오방송을 강제로 차단한다. ON AIR 사인이 꺼진다.
윤영화, 착용하던 헤드폰을 벗고 즉시 수화기를 든다. 라디오PD는 윤영화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한다.
윤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