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恐怖直播》韩语剧本【#26】

  범인
작업을 하는데, 까딱하면 죽겠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이 난간이 덜컹 내려 앉아요. 인부 셋이 한강에 빠졌고,
현장이 난리가 났어요.
윤영화
그래서 어떻게 됐습니까?
범인
셋 다 숨은 붙어 있었어요. 물살도 빠르지도 않았고, 조금만 참으면
보험처리는 안 돼도 목욕비는 받겠다 싶었는데, 그런데 경찰이고
구조대고 전부 이 행사 때문에 비상대기 한다고 간다간다 말만 하고
아무도 안 오는 거야.
그날 그 세 사람요, 돈 이만 오천 원 벌려다가 죽었어요.
윤영화는 범인의 말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메모한다. 뭔가 석연찮은 표정.
윤영화
자,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2 년 전 정상회담 당시라면 제가 뉴스를 맡고 있었고, 관련 기사도
보도 했었는데요, 죄송합니다만 말씀하신 사고에 대해선 저도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 확실한가요?
범인(전화)
아마 모를 겁니다.
# 프롬프터 [보도자료 없음]
윤영화
사실이라면 왜 보도가 안 되었을까요?
범인(전화)
쪽 팔리니까요. 이제 우리도 선진국인데 외국 손님들 앞에서 그런 꼴
보이기가 쪽 팔리다 이겁니다.
마침 시체도 한강에 빠졌고, 근데 또 그게 공사장 인부고, 잘 됐다.
대충 없던 일로 하고 끝내자. 그 때 시신 세 구, 무연고 처리로 그날
바로 화장했고, 유가족한텐 연락도 안 갔어요.
윤영화
&요컨대 당국에서 사고 사실을 은폐했다, 이런 주장이시네요?
범인(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