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恐怖直播》韩语剧本【#74】

  범인(전화)
(조용히) ……죄송합니다.
윤영화
어차피 죽일 생각이었지? 죄송은! 지금 말이면 단 줄 알아?
범인(전화)
윤영화씨, 나는 그 말 한마디 들으려고 시작했습니다.
금방 무너질 것 같으니까 빨리 오라고 했고, 구조 하라고도 했어.
그런데 지금, 그 사람 왔습니까?
조종실. 이 때, 옆 스튜디오로 나갔던 모니터 엔지니어가 급히 들어와 안타까운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윤영화는 스튜디오 출입문을 본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범인(전화)
그럼 할 얘기 없는 거네요. 이제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이렇게 돼서 정말 죄송한데, 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윤영화
잠깐만! 여보세요? 여보세요. 박노규씨?
범인, 대답 없다. 윤영화, 이제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이 가쁘다. 심장이 뛴다.
오디오 엔지니어(토크 백)
차라리 송출 차단 할까요? 가족 분들이 보면… 아 죄송합니다.
여기서 모든 게 끝난다. 죽음을 앞에 둔 윤영화는 차라리 눈을 질끈 감는다. 침묵의 시간.
AM 10:40 포위
#21
이 때, 범인의 수화기를 타고 들리는 경찰의 무전, 헬기소리. 점점 커진다.
무릎 위에 있던 휴대전화가 진동한다. 박정민의 전화. 연결하자 인이어로 박정민의 목소리가 들린다.
박정민(전화)
윤영화씨. 화면 보고 있어요. 내 말 들리죠?
윤영화,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박정민(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