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났어요.난 끝장이에요.
돈은 몽땅 날렸어요.전부 잃었다구요.”
“여전히 두 눈은 볼 수 있나요?”
“네,아직 볼 수 있어요.”
“여전히 걸을 수는 있나요?”
“네 ,아직 걸을 수도 있죠”
“들을 수도 있겠죠?”
“네,물론이죠.”
“그럼 모든 게 그대로군요. 잃은 건 당신 돈뿐이로군요..”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오늘 펼친 책은 <행복한 동행>입니다.
누군가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중에 최악의 일은 뭔가요?
그런 일이 일어나도 살 수 있을까요?”
누구나 최악의 일이 일어난다면
고통스러운 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네요.
청구서는 쌓이며
직장은 잃고 사랑하는 사람도 떠났고
세상이 온통 제 빛으로 물 들었지만
세상은 한 가지 색깔이 아니죠?
누구나 지독히 힘들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자기 혼자만 남은 듯하고
이보다 더 큰 불행이 없다고 하지만
기억하세요 그것 또한 지나간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