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자연과 우주질서
음양(陰陽):자연의 운동변화를 결정하는 두가지 기본형식이요, 인간의 사회변동을 설명하는 이원적 힘으로 활동과 고요함을 지칭한다. 음양개념이 ‘주역’에서 나온 만큼 삼국시대부터 광범하게 쓰여왔으며, 일상생활 속에서 볕과 그늘의 공간적 의미나 남성과 여성의 성 개념으로, 또는 삶과 죽음 등 생활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원성의 의미로서 활용되었다.
오행(五行):자연과 인간을 구성하는 5가지 기본요소로서 연속적 생성관계와 상호극복 관계로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원리이다. 오행의 개념은 한(漢)대에 발생하여 성리학에서도 자연ㆍ인간ㆍ사회ㆍ문화 전반의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는 기본원리로 받아들여졌으며, 방위ㆍ색깔ㆍ소리ㆍ맛 등 일상 생활 속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또 신비화하기도 하였다. 조선후기에는 서학을 받아들이면서 실학자들 사이에 오행설이 비판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