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종전의 《천주교회보》와 《별보》를 통합하여 창간한 월간지이다. 편집 겸 발행인은 A.J.라리보 주교, 주간은 윤형중 신부, 편찬위원은 장면·장발·이동구·정지용 등이었다. 창간사에 ‘가톨릭 신자는 천주(天主)와 교회와 사회와 가정에 가장 충성스런 자이다. 이 정신을 널리 뿌리기 위하여 창간한다.’고 하였다.
초기에는 국한문혼용체, 세로쓰기로 편집하다가 1934년 11월호부터 한글전용으로 바꾸고 한글보급운동에 앞장섰다. 주로 지식층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천주교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밝혀주는 종교적·신학적 문제를 다룬 논설을 실었다. 사회문제를 다룬 논문 및 해설, 한국의 순교자나 교회사 등을 특집으로 다루었으며, 그밖에도 이병기·신석정 등의 시와 정지용·이동구 등의 소설을 실어 한국문화운동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재정난과 일제의 강압이 점점 심해지자, 1936년 12월 통권 43호를 내고 자진 종간하였다. 광복 후 1947년 4월에 속간하였으나,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 휴간, 1955년 1월에 다시 속간하였다. 1971년 9월 서울대교구에서 종합교양지 《창조》를 창간함에 따라 폐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