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는 인쇄에 의한 출판에서 컴퓨터에 의한 전자출판으로 이행하고 있다. 전자출판은 전자저작, 전자취재, 전자편집, 전기통신매체 출판, 패키지미디어 출판, 서비스웨어 출판 등을 포함한다.
도서출판의 과정은 대체로 (저자)―출판기획―원고 의뢰○원고 입수―원고 검토○원고 정리―원고 지정○지면 배치―조판○제판―교정―인쇄―장정○제본―입고―배포○판매―(독자)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출판기획에서부터 장정·제본까지는 주로 편집부의 담당업무이며, 입고·배포 등은 영업부의 담당 업무이다.
이에 의하면, 편집은 출판에서 중추신경과 같다. ‘편집(編輯=編集)’이란 말은 우리 나라에서 옛날 12세기 중반에 이미 사용되어, 김부식(金富軾)은 <진삼국사기표 進三國史記表>에서 “우리 동방 삼국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어 그 사실을 책에 기록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이에 노신에게 명하여 이것을 편집(編集)케 하심인데, 스스로 돌아보니 견식이 매우 부족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惟此海東三國 歷年長久 宜其事實 著在方策 乃命老臣 俾之編集 自顧缺爾 不知所爲).”라고 하였다.
출판기획에서부터 원고 정리까지의 과정은 저작자의 저작활동에 협력하는 창조적 업무이며, 원고지정에서부터 장정까지의 과정은 원고를 출판물로 전환하여 가독성을 높여 복제함으로써 독자에게 기여하는 기술적 업무인데, 이 두 과정은 긴밀하게 결합되어 저작물에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