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루스는 사방 30㎝짜리 한 장에 글자를 많이 쓸 수 없으므로 20∼30장을 이어 붙여서 두루마리로 만들었다. 양피지 두루마리는 기원전 170년경부터 6세기경까지 로마를 중심으로 책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한자는 죽간(竹簡)·목독(木牘)·비단(기원전 1200년경) 등에 기록되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3세기 진(秦)나라 시대에 죽간이나 목독을 사용한 책이 출현하였다. 이것은 편찬과 편집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경전의 글을 돌에 새겨 탑본을 만드는 석경(石經)도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인쇄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5세기부터 서점이 출현하고, 로마에서는 기원전 207년에 사자생의 동업조합이 형성되었다. 이것은 이때 이미 책의 다수 복제와 유통, 즉 출판이 출현했음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