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는 초판과 개정판만 집계되어 수치가 감소했으나, 1991년 2만 2769종, 1994년 2만 9564종으로 점차 증가해 왔다. 그러나 1995년부터는 증감이 교차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의 최근 출판 종수는 1996년을 기준으로 중국이 11만 283종, 영국이 10만 7263종, 독일이 7만 1515종, 미국이 6만 8175종, 일본이 5만 6221종, 스페인이 4만 6330종, 러시아연합이 3만 6237종, 이탈리아가 3만 5236종, 프랑스가 3만 4766종(1995년), 한국은 3만 487종을 발행하였다('98 유네스코 통계연감).
이 시기의 한국 출판계는 평균 발행 부수의 저수준(1996년 신간 5,930부), 전문도서 발행 확대의 필요성, 저질 불량도서 범람의 방지, 도매기구와 출판기금 확보의 필요성, 도서관 시설의 확대, 제작기술의 현대화 필요성, 국내외 도서 수출입 문제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도서출판은 문화체계와 사회체계의 중심에 위치하여 문화적·사회적 수문장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도서출판을 문화매체 생성활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출판은 경제 성장과 병행하여 정신문화 창달이라는 차원에서 이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