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역도서 가운데 만화 분야가 2,827종(42.8%)으로 계속 외국 만화에 의존하는 추세이므로 이를 지양해야 할 것이나, 독자들이 그림을 선호하는 경향이므로 국내에서는 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1999년 말 현재 한국의 출판사 수는 1만 5385개 사로 1998년 말(1만 3525개 사)에 비해 13.7%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1년 동안 1종 이상의 신간도서를 발행한 출판사수는 2,004개 사(13.0%)이다. 이러한 영세성을 개선하여 현대적인 출판의 산업화를 촉진해야 할 것이다. 1999년 한국의 대학출판부는 84개로 수준 높은 학술도서 출판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 성인들의 독서 경향은 1993년 이래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소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비소설 분야로는 1999년의 경우 수필·명상도서, 종교도서, 연예·오락 도서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경향은 비소설 분야에서 1996년에 수기와 전기, 종교서적, 수필·명상집, 논픽션과 다큐멘터리, 취미와 실용서 등의 순으로 선호했던 것과는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