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 대륙의 동쪽의 한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대륙의 광대한 중심부를 차지하는 중국의 세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옛날부터 일찍이 발달한 중국의 세력권 속에서 생존해야 했기에 중국의 사고와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먼저 유교가 일어나고 다음에 불교가 인도로부터 들어왔으며 다음에 도교가 완성되어 중국인의 생활 전반에 깊이 침투해 들어가는 과정을 밟는다.
막스 베버는 동양의 종교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 세상에서 의롭게 살면 그것을 얻을 수가 있다고 가르치는 교의라고 했다. 그리고 행복의 내용은 복(자녀), 녹(금전), 수(장수)이며 열심히 노력하고 수양을 쌓으면 그것이 얻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뭐니 해도 유교를 떠나서 동양의 사상을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교의 생성 배경을 보면 그것은 동북아시아의 사람들의 삶의 과정에서 나왔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유교적 가르침 속에 자기의 삶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웃들의 지지를 받음으로써 하나의 종교를 형성한 것이다. 유교는 종교의 형태를 가질 뿐만 아니라 윤리체계로서도 독특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동양인의 삶의 규범체계로서도 유용한 것이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한 경험이 축적되어 그 경험 속에서 다듬어지고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다른 독자성을 갖게 된 것이다.